경매입찰법정 공격해 낙찰 받아라
경매입찰법정 공격해 낙찰 받아라! | ||||||
고 원장님과의 입찰동행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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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고 원장님과 인연을 맺은지 1개월정도다. 얼마전 고원장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언론매체를 통해서 나를 알았다고 하시면서 강남역에 나와 있는 상가에 대한 정보를 물으셨다. 이후 태인에서 경매강의를 수강했던 이대표님이 전화를 주었다. 강남역에 있는 상가를 꼭 낙찰받아야 할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분이 바로 고원장님이란다. 이후 입찰의 준비는 일사천리로 이루어졌다. 임장을 갔는데 유치권이 무려 10억원정도가 있었다. 그전 임차인 등등… 특별한 문제가 없어 보였다. 채권이나 점유 등의 요건 문제 등 … 원장님은 태어나 처음으로 입찰법정에 오셨다고 한다. 경매입찰법정의 공기가 심상치 않다고 하면서 그 공기 내지는 기운과 치열한 싸움(?)을 벌이셨다. 입추의 여지없이 많은 사람이 입찰법정에 왔다. 10시 10분 집행관의 경매시작을 알리는 신호에 따라 우리는 과연 얼마만큼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인가 내심 긴장모드, 그래도 사전에 모의한 금액을 기재하기로 하였다. 오늘 우리가 낙찰받을 물건은 총 4건 그중 가장 좋은 위치에 있는 상가를 가장 높은가격으로 하여 나머지는 그 금액에서 조금씩 차감하기로 하였다. 입찰봉투와 입찰표 4개를 집행관에게 수령하고 난 다음 우리는 아무도 없는(?) 계단으로 올라가서 입찰가액 등을 기재하기로 하였다. 입찰표를 기재할 때 가장 유의하여야 할 ①사건번호(2009-1230을 2008-1230 또는 2009 1203으로 우를 범하는 사례가 종종 있음) ②물건번호(통상 물건번호를 깜박하고 기재하지 않거나 또는 물건번호와 사건번호를 기재하는 우를 범하는 경우가 있다) ③입찰가액(입찰가액을 수정하거나 또는 입찰가액과 보증금을 바꾸어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을 정확히 기재하고 나머지 두 사람이 검사를 해주기로 하였다. 또 보증금액이 1원이라도 부족하면 안되었기에 수표를 정확히 넣는 작업도 중요했다. 입찰표를 모두 기재한 후 봉투를 가지고 집행관에게 신분증을 꺼내보였더니 해당 경매계를 기재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그것도 기재하란다. 그리고 입찰자 수취증을 받은 후 4개의 봉투를 마치 선거에서 투표하듯 하나씩 입찰함에 투찰하였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원장님과 우리는 투찰 후 긴장의 두려움을 못이기고 바로 담배한대에 삶을 실었다. 11시 10이 다 되어서야 입찰을 종결하였다. 이후 20여분동안 개찰준비가 진행되었다. 우리 셋은 모두 긴장하기 시작했다. 경매 1계 사건과 6계 사건이 함께 진행된 오늘의 입찰, 집행관은 1계것 먼저 개찰 이후에 6계 것을 개찰한다고 하셨다. 우리 것은 6계의 것이면서 가장 먼저 개찰하는 물건이었다. 하나하나씩 개찰이 될 때마다 원장님은 무지 신기해하셨고, 재미있어 하셨다. 남 속도 모르고… 드디어 1계 입찰이 시작되었다. “2008타경0000 입찰에 참여하신분 모두 앞으로 나오세요” 우리는 아마도 단독입찰이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예상을 뒤엎고, 3대 1의 경쟁률 (왜냐하면 3명이 앞으로 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그중 한분은 다른 호수를 낙찰받는 분이셨다. 단독입찰 그런데 이분이 실수를 하셨나보다. 최저매각가격을 최저매각가격 이상으로 기재하여야 유효한 입찰인데 최저매각가격 미만으로 입찰가를 기재하였나 보다. 당연히 입찰무효… 문제는 이제 우리다. 2:1의 경쟁률이다. 누군가는 승리의 미소를 누군가는 패배의 쓰라림을 느낄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상황. 개찰 개봉박두! 입찰법정에 처음 오신 원장님의 눈빛은 벙벙한 표정. 아직 맘껏 즐기고 있지 못한 듯하다. 결과가 발표되기 시작했다. 1번 436원 대 459원(금액의 기재를 임의적으로 변경해 본다) 2번 436원 대 469원, 3번 459원 대 479원, 마지막 가장 중요한 입지인 4번의 개찰 489원 대 499원. 4개 낙찰 모두 완료, 작전의 성공이었다. 이때 원장님께서 하신 말씀 “와 이런게 art구나” 원장님은 입찰조서에 도장을 날인하시고 영수증을 4건 모두 받고 나서야 낙찰에 대한 실감이 난다고 하셨다. 이후 입찰법정을 빠져나오는데 원장님이 연예인인 줄 알았다. 많은 대출업자들이 명함을 주면서 연락처를 물어봤다. 우리는 도망쳐서 법정을 무사히 빠져나왔다. 작전 성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