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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핵폭탄에도 안전한 벙커' 일반 판매

마른땅 2010. 5. 24. 13:28

美 `핵폭탄에도 안전한 벙커' 일반 판매

2010년 05월 18일(화) 오후 01:15

zoozoocook@Y추천16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남쪽 샌 페드로에 사는 스티브 크레이머(55)는 태평양이 보이는 언덕 위의 집에서 평화로운 삶을 즐기고 있다.

호흡치료사가 직업인 그는 행복한 삶이 한순간에 날아가지 않도록 테러공격이나 지진, 핵폭탄, 나아가 `2012년 지구 종말의 날' 등 모든 가능한 재앙에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캘리포니아 모하비사막 지하의 콘크리트 벙커에 `가족을 위한 공간'을 1만2천500달러(1천400만원 상당)에 예약했다.

크레이머가 거금을 들여 예약한 곳은 `비보스'라는 부동산개발회사를 운영하는 로버트 비치노가 판매하는 이른바 `핵폭탄에도 안전한 벙커'라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17일 소개했다.

비치노는 캘리포니아 바스토 근처 모하비 사막에 1만3천평방피트(1천200㎡) 크기의 지하 벙커를 만든다는 계획에 따라 미리 고객을 모집하고 있다. 지하벙커가 들어설 곳은 원래 냉전시대 때 미국 정부의 비상통신센터로 이용되던 곳이었다.

이 시설을 132명이 최대 1년간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지하벙커로 고칠 계획이며 개조작업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성인은 5천달러, 어린이는 2천500달러에 예약을 받고 있다. 이 벙커에는 공기정화시설은 물론 넓은 마당과 체육관, 교정시설까지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