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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제주 맛집] 흑돼지의 최고봉:: 해오름식당

마른땅 2010. 6. 4. 10:11

제주를 십수번 갔지만, 항상 들러 볼 기회가 없었던 해오름식당!!

금번 출장때 기회가 있어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들러 본 사람들이 극찬을 한 흑돼지 전문점.

여러차례 TV 맛집에도 소개된 곳인데, 저는 TV맛집을 믿지 않습니다.

죄다 몇천만원 찔러주고 홍보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맛이 없는 곳이 태반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여긴 달랐습니다. 진짜 맛집으로 인정합니다.^^b

 

그동안 먹었던 흑돼지중 단연 최고입니다.

 

공항에서도 가까운 편입니다.  한라병원과 현대해상 사이 교차로에서 우회전해서 쭉~~ 올라가면 아래와 같은 외관이 보입니다.

 

 

 

소문답게 입구에는 여러 맛집에 소개되었던 흔적과 흑돼지 석상(?)이 있습니다. 

 

 

많은 인사들이 방문했었네요.

 

 

 

롯데 송승준도 며칠전에 왔었네요 ㅎㅎㅎ

 

 

 

메뉴판입니다. 다른메뉴들은 다른 가게도 있지만, 해오름식당만의 특이한 메뉴는 모듬꼬치입니다. 

야채와 돼지고기를 꼬치에 꽂아 바베큐를 한것인데 길이가 어머어마 했습니다.

그런데 동행하신 저희팀원(종명님)이 제주 맛집은 완전 빠싹하신 분인데

'꼬치도 훌륭하지만, 이집은 통갈비가 최고다' 라고 하셔서... 통갈비와  오겹살을 시켰습니다.

 

 

 

기본 상차림입니다.

찬은 많지 않지만, 전라도식 잘 익은 김치가 맘에 듭니다.

 

 

 

 

모든 고기는 숯불로 초벌구이를 해서 나옵니다. 제가 숯에 굉장히(!) 민감한데... 진짜 숯을 쓰고 있었습니다.

돼지갈비가 저렇게 생긴건 첨보네요... 벌써 기대됩니다.  

오겹살도 굉장히 두툼하게 썰어져 있습니다.

삼겹살류는 두께가 6~7미리 이하면 전 먹기도 전에 탈락(!) 시킵니다.

두께가 1센치에 육박합니다.  저래야 마르지 않고 육즙이 살아 있습니다.

일단 첫 만남에서 홀딱 반하고 맙니다 ^___^....  

"완죤 개념 탑재시다~~~~"

 

 

 

 

흑돼지 맞습니다~!!  까만 털이 박혀있군요.

여기서 상식!  흑돼지는 피부가 까만게 아니라, 털이 까만것입니다. 사람 머리털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얼마전 어처구니 없는 보도를 접했습니다. 일반돼지를 흑돼지로 속여 팔기 위해서 피부를 검게 그을렸다고 하네요 ㅎㅎㅎㅎㅎ

범죄도 똑똑해야 저지른다니까~~ 에혀

 

 

오겹살이 애피타이져이고 메인은 갈비인데... 그만 오겹살에 완전 꽂혀버립니다.

으아~~~~ 정말 장난 아닙니다. 씹는 치감은 말할 것도 없고 거의 완벽합니다.

제가 고기에는 그래도 일가견이 있는데, 정말 최고로 인정합니다.

 

 

 

돼지상을 보니 좀 미안하기도 하지만....그래도 꾸역꾸역 먹습니다.

 

 

드디어 메인인 갈비를 굽습니다.  사장님이 직접 농장에서 기른 돼지를 손님에게 내놓는다 합니다.

한번 냉장/냉동의 유통 과정을 거쳐 육지로 올라 온 고기랑은 비교를 할수가 없겠죠......  

고기 선도 자체가.... 서울의 것과 비교불가입니다. 분홍색 고기결을 보니 무아지경입니다.

얼렸다 녹혔다를 반복한데다 돼지비계와 앞다리 살을 본드로 붙인 가짜 서울 고기와는 비교조차 불가입니다.

급. 서울에 사는게 우울해집니다.

 

 

 

제주에선 돼지고기를 젓갈에 찍어 먹는데, 첨엔 이상하지만 자꾸먹으면 오히려 젓갈을 찾게 됩니다.

고기에 젓갈이 궁합도 잘 맞는다고 하잖아요.

 

 

갈비는 맨손으로 뜯어야 제맛.... 아 사진찍으랴 먹으랴 바쁘다~~

 

 

묵은지에 싸먹는 그 맛...........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본으로 나온 접짝뼈국... 돼지 도가니탕이라고 보시면 될듯합니다. 생각외로 느끼하거나 비리지 않고 담백했습니다.

 

 

동료들은 배부르다고 다들 GG를 쳤지만..... 전 갈매기살 맛이 궁금해서... 1인분을 시켰습니다.

서울과 같은 200그람인데.. 양은 엄청 많습니다. 아까 오겹살도 1인분인데... 그릴이 꽉 찰 정도로 양이 많았습니다.

역시 서울에서 먹는 200그람은 200이 아니었습니다. 젠장.

 

 

소주 4병에.. 저리도 배부르게 먹고 가격은 놀랄만큼 싸게 나왔습니다.

앞으로 제주가면.... 해오름 식당은 필수 방문장소가 될듯합니다.

 

 

맛        ★★★★★

가격     ★★★★☆

서비스  ★★★★☆

분위기  ★★★☆☆

 

출처 : 냉정한 맛집 평가
글쓴이 : 버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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