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WBC는 감염과 연관이 있으며, 정상보다 낮은 경우에는 면역억제제나 항암제 등의 약을 투여 받고 있는 경우나 백혈병에서 감소를 보이고, WBC가 낮은 경우에는 감염 위험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WBC의 세부 분야 검사를 함께 진행하면 질환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 수 있게 됩니다. WBC가 증가한 경우는 감염이 진행되었거나 외상을 입은 상태입니다.
3) PLT는 혈액 응고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됩니다. PLT가 정상보다 낮으면 혈액 응고가 잘 되지 않아 출혈 가능성이 높으며, 정상보다 높은 경우에는 응고 경향이 많아서 피가 뭉쳐서 덩어리를 형성하는 혈전을 생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혈청화학검사(Serum Chemistry)
전해질 검사를 포함하는 혈청화학검사는 간이나 신장과 같은 장기의 기능 상태와 전해질 상태, 호르몬 상태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1) Na / K / Cl / Ca: 옆 네가지는 전해질 검사로서, 체액에 녹아 전기를 잘 통하게 하는 이온입니다. 전해질은 신경에서 자극의 전달, 근육의 수축, 지혈 작용 등과 같은 작용을 알려줍니다. 또, Na과 K은 우리 몸의 수분, 전해질 균형을 맞춰주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 Na이 부족할 경우에는 발작이나 혼수,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며, 과다할 경우에는 심한 갈증과 스트레스에 민감한 상태가 됩니다.
- K은 신장 기능이 정상일 때는 과다한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K 결핍시에는 피로, 무력감, 부정맥, 고혈압, 신기능 저하, 근육 마비나 떨림 등이 생길 수 있고, 심하게 결핍 되었을 경우에는 심장 근육까지 마비시킬 수 있습니다.
- Ca는 부갑상선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수치가 변동하며, 뼈와 근육, 혈액응고 등과 관련된 질환과 관련이 높습니다.
2) AST / ALT는 간세포와 관련되어 수치가 민감하게 반응하여 간질환을 알려주는 주요한 요소입니다. AST 골격근, 적혈구, 심장 등에도 존재하여 AST 수치만 상승하였을 때는 간질환으로 보기 어렵지만, ALT는 비교적 간에 많이 존재하는 효소라서, ALT가 상승하였거나 AST와 ALT가 함께 상승한 경우에는 간 관련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3) CK-MB는 심장 근육과 관련된 심근 효소로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 질환이 있을 때 증가하였다가 서서히 감소하게 됩니다.
4) Cr은 신장 기능과 관련된 지표로서 주로 신기능 부전 환자에서 수치 증가를 볼 수 있습니다. 또, 체내의 근육량과 비례하기 때문에, 근육이 많을수록 높은 수치가, 근육이 적을수록 낮은 수치가 나올 수 있습니다.
5) PT / aPTT는 혈액 응고와 관련된 수치입니다. 심근경색과 같은 혈관 관련 질환이 있을 경우, 항응고제를 투여하여 PT / aPTT 시간이 지연될 수 있고, AST/ALT와 함께 상승시에는 간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혈액 검사는 신체의 가장 기초적인 상태를 알 수 있는 기본 자료이면서도 중요한 수치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검사의 결과는 단일적으로는 의미를 가질 수 없습니다. 어느 한 가지의 이상이 있다고 해서 질환자 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세분화된 검사를 거쳐야만 질환의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보다 자세하고 정확한 병명을 알기 위해서는 전문의의 상담과 필요한 검사 절차를 더 거쳐야만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위에 제시된 정상 범위는 병원과 진료과에 따라, 책에 따라, 검사 기계에 따라 조금씩 정상범위가 다를 수 있으므로, 절대적인 수치로 삼지 말고, 참고 수치로 이해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