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맛있는거

[우리동네 맛집] 해물 14~15가지가 그득… "신선함이 넘치네" 장창락 휴먼앤

마른땅 2011. 3. 7. 12:32

[우리동네 맛집] 해물 14~15가지가 그득… "신선함이 넘치네"

입력 : 2011.02.23 22:02

고양 정가 궁중해물전골·찜

고양시 백석역 앞 남정시티플라자에 있는 정가궁중해물전골·찜 정은숙 사장은 새벽에 바쁘다. 인천 연안부두 간석시장, 서울 노량진시장, 김포공항 앞 강서시장 등 수도권 대형 수산시장을 이리저리 뒤지며 한푼이라도 싸고 신선한 재료를 구하기 위해 발품을 판다. 덕분에 이 집이 자랑하는 궁중해물전골에는 전복 낙지 오징어 꽃게 대합 키조개 새우 동죽 굴 아구 등 14~15가지 재료가 늘 가득하다.

여기에 70~80년대 안양역 앞에서 호송정이란 유명 해물전골집을 운영했던 어머니의 음식 솜씨를 이어받은 정 사장이 늘 주방을 지키기에 맛 또한 방점을 찍기에 충분하다.

산초와 무, 다시마 청양고추를 끓여 미리 국물을 만들고 신선한 재료에 부어가며 끓인다. 너무 익히면 딱딱해져 식감이 나빠지는 낙지와 아채를 먼저 먹고 국물맛을 계속 강화시켜 주는 게 비법. 미더덕 종류는 가장 나중에 먹는 것이 해물전골을 제대로 즐기는 법. 대중에 익숙한 맛이 아니지만 '궁중'을 제대로 즐기고 싶으면 비용 추가 없이 불고기를 추가해 함께 끓이면 부드러운 육류의 조화로운 맛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신선함을 더 즐기고 싶은 이들은 미리 얘기하면 맑은탕으로 올려준다. 5명(大 5만원)부터 3명에 맞는 양(小 3만원)까지 선택사양. 찜이나 아구탕 꽃게찜 매운맛을 살짝 가미한 전복연포탕 등도 인기 메뉴다. 간단하게 식사만 할 때는 전복뚝배기된장이나 아구매운탕뚝배기(이상 7000원)가 굿 초이스.

휴일없이 연중 오전 11시부터 밤12시까지 영업. 지하 주차장이 넉넉한 것도 장점이다. ☎(031)904-8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