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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담배를 끊으면 이렇게 좋은 일들이...

마른땅 2011. 4. 15. 17:12

‘건강에 해로운 담배, 일단 흡연하게 되면 끊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판매 금지! 당신 자녀의 건강을 해칩니다’ ‘담배 연기에는 발암성 물질인 나프틸아민, 니켈, 벤젠, 비닐 크롤라이드, 비소, 카드뮴이 들어 있습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담배 곽에 적혀있는 흡연에 대한 경고문이다. 이런 경고문에도 불구하고 흡연율은 좀처럼 줄지 않는다. 오히려 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가 지난 해 하반기 흡연 실태를 조사한 결과 성인남녀의 흡연율이 23.3%로 상반기 22.1% 보다 1.2% 포인트 높아졌다.

‘나를 술푸게 하는 사회’이기 이전에 ‘나에게 연기를 뿜게 하는 사회’가 돼가는 것일까. 새해 금연을 결심하지만 살빼기만큼이나 쉽지 않다. 흔들리고 있거나 이미 흡연의 유혹에 무릎꿇은 금연족이 벌써 흔하다.

담배를 피우는 이유로 ‘습관이 되어서’가 1위로 꼽힌다. 담배는 마약처럼 중독성을 보이고 끊기가 매우 어렵다. 국립암센터 금연클리닉 서홍관 박사는 “새해 초 금연 클리닉을 찾는 사람이 평소보다 20~30% 늘고 3개월짜리 금연 프로그램을 잘 마치는 비율도 60%지만 모두 금연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1년은 넘겨야 담배를 끊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연하려면 담배의 해악보다 금연의 장점을 각인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최근 미국 예일대 연구진이 내놓았다. 금연하면 어떤 좋은 일이 있는지 알아 본다.

▽뇌졸중으로 쓰러질 확률이 뚝 떨어진다

담배를 끊으면 뇌졸중 위험이 1년 안에 50%로 떨어진다. 금연 후 5년이 지나면 비흡연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뇌졸중 위험이 낮아진다. 소중한 가족(간접흡연)의 뇌졸중 위험도 분명히 줄어든다.

서울대병원 뇌졸중 임상연구센터에 따르면 흡연은 동맥을 좁게 만들고 혈전(피떡)을 형성시키는 급성 증상을 낳는다. 동맥 안쪽에 침전물을 쌓고 피 흐름을 막는 죽상경화증을 불러온다.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의 연구 결과.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은 여성은 흡연여성보다 암이나 심장질환으로 일찍 사망할 확률이 28% 적다. 남녀 누구나 입에서 재떨이 냄새가 나는 사람보다 상긋한 향기 있는 사람이 주변에 호감을 줄 것은 틀림없다. 사람이 일찍 죽는 가장 큰 요인은 흡연이다.

▽안 피우면 가족여행 기회도, 목돈도 생긴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하루 2,500원짜리 담배를 한 갑씩 피우는 사람은 한 달에 7만5천원, 1년에 90만원을 연기로 날리고 있다”고 밝혔다. 90만원이면 가족여행비용으로 손색이 없다. 흡연자가 스무살 때 담배를 끊고 담뱃값을 모아 매년 말 은행에 복리 예치할 경우, 담뱃값이 한갑에 3천원으로, 이자율이 5%로 고정된다 해도 80세가 되는 해에는 3억8천만원이 넘는 원리금이 생긴다. 건강 백세 시대에 든든한 노후자금이 될 것이다.

▽혀가 다시 제 느낌을 찾는다

담배를 안 피우면 맛을 느끼는 혀의 심상유두가 금세 회복된다. 피우지 않는 사람이 즐기는 음식 맛을 나도 함께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스 아리스토텔레스 대학 연구진이 군인 62명(흡연자 28명, 비흡연자 34명)의 혀에 전기를 흘려보내 미각의 민감도를 측정한 결과 비흡연자가 훨씬 혀 기능이 빠르고 민감했다. ‘니코틴과 담배 연구(Nicotine and Tobacco Research)’ 작년 6월호에 따르면 금연 후 48시간만 지나도 후각과 미각 기능이 좋아진다.

 

"담배 심장병 위험 79% 높인다"


담배가 심장병 등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을 최고 79%까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기간 흡연경험이 있을 경우 금연을 해도 위험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성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흡연과 만성질환’ 보고서에서 1998~2008년 사이 4차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종합 분석해 흡연과 협심증 및 심근경색, 뇌졸중, 당뇨, 천식 등 네 가지 만성질환 유병률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흡연 유형을 비흡연자와 현재 흡연자, 20년 미만 흡연자, 20년 이상 흡연자로 나눠 분석한 결과, 협심증 및 심근경색, 뇌졸중, 천식은 20년 이상 흡연자들의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협심증 및 심근경색 유병률은 1.79배, 뇌졸중 위험도는 1.66배, 천식 위험도는 1.49배 높았다.

또 현재흡연자의 협심증 및 심근경색 유병률은 비흡연자와 별다른 차이가 없었으나 뇌졸중과 천식 유병률은 각각 1.24배, 1.31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대개 금연을 하기 때문에 현재흡연자의 유병률이 흡연경력자보다 더 높지는 않았다.

그러나 당뇨병의 경우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는 흡연자가 유병률이 가장 높았다. 연령 요인을 보정한 당뇨병 유병률이 비흡연자는 5.5%, 20년 미만 흡연자 2.3%, 20년 이상 흡연자 4.4%였으나 현재 흡연자는 6.3%로 위험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에 의한 당뇨병 위험도 증가는 비만할 경우 더욱 크게 나타났다. 표본수가 컸던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BMI 체질량 지수 25 이상의 비만군 가운데 비흡연자의 당뇨병 유병률은 7%였으나 현재 흡연자는 11.8%로 큰 차이를 보였다.

현재흡연자의 당뇨병 위험도가 높은 이유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혈당치에 의해 당뇨병으로 분류됐지만 본인은 아직 모른 채 담배를 계속 피고 있거나 당뇨병 진단 후에도 흡연을 계속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 교수는 “이번 분석은 장기간 흡연을 한 경우에는 금연을 했더라도 만성질환 위험도가 높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며 “금연정책이 보다 젊은 연령층에 초점을 맞춰 처음부터 흡연을 시작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한산이씨부산화수회
글쓴이 : 사무국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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