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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착한 물고기

마른땅 2011. 7. 26. 11:31

 

잉어는 수초나 물속에 살고 있는 유충을 먹지만 때로는 어린 물고기도 잡아먹는다.

끄리라는 물고기는 어릴 때에는 수초, 유충을 먹지만 어미가 되면 공격적인 성격의 육식성 물고기로 변하여 다른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메기는

수면위의 개구리도 단숨에 잡을 먹을 정도로 민첩하게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그런가 하면

꺽지는 작은 물고기를 단숨에 통째로 먹는다.

 

 

삼라만상에 약육강식의 생존의 법칙은 존재하는 법이니

어찌

물고기의 세계라고 예외일 수 있겠는가.

 

이렇게 보면 잉어나 끄리는 나쁜 물고기다.

메기도 나쁜 물고기다.

 

하지만

물고기는 나쁜 물고기보다 좋은 물고기가 더 많다. 좋은 물고기와 나쁜 물고기의 비율이 7:3이라는 통계를 어디에선가 읽은 적이 있다.

 

모든 물고기가

나쁘지 않다. 그리고 나쁜 물고기가 있으니까 다른 물고기가 더 건강하게 생존할 수 있다.

 나쁜 물고기에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착한 물고기는 힘을 다해 도망을 칠 것이다.

그 자체가 착한 물고기에게는 건강한 생존을 위한 운동이 된다.

 

농촌에서

논에다 미꾸라지를 키울 때 몇 마리의 메기를 함께 넣어 키운다고 한다.

메기는 미꾸라지의 천적이다.

그렇게 함께 넣어 키워 보면 그냥 미꾸라지만 키울 때보다

훨씬

살이 통통하고 팔팔하게 산다고 한다.

 

바다고기를 수족관에 넣어 운반할 때에는

몇 마리의 문어를 함께 넣어서 운반한다고 한다.

 

그러면

운반 중에도 바닷물고기들이 문어에 잡혀 먹히지 않으려고 열심히 도망쳐 다닌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도착지에서 수족관을 열어보면 바다고기들이 더 싱싱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

 

모든 삶에는

조금의  긴장이 있어야 한다.

긴장이 없으면 사람도 나태해진다.

 

착한 물고기가 착하게 살 수 있는 것도 나쁜 물고기와의 긴장을 놓지 않기 때문이다.

출처 : 아침도시에서 쓴 생각노트
글쓴이 : 블루오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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