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출신 엄친아, 300만원으로 창업 ‘수영복’ 팔아 연20억 매일경제 2011-08-20 10:36:18
"IMF가 터져 취업은 하늘의 별 따기였죠. 졸업 후 몇 년 동안 백수로 지내는 친구들도 많았어요. 다행히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제가 원하는 부서로 발령받지 못했고, 즐겁게 일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사표를 던졌죠." LG그룹 엔지니어 생활을 그만두고 창업에 도전, 지난해 연매출 20억원을 기록한 아쿠아몰(www.aqus.co.kr) 정선봉(41) 대표의 말이다.
1999년 정 대표는 단돈 300만원으로 친구가 운영하던 PC방 한켠을 사무실 삼아 수영용품 전문 쇼핑몰 창업에 도전했다.
수영선수 못지않은 실력을 가진 그는 유럽과 미국에서 생활 스포츠가 활성화되는 분위기를 보고 사업 아이템 아이디어를 얻었다. 하지만 당시 국내에는 '쇼핑몰' 또는 '생활 스포츠'에 대한 인식과 기반이 전무했다.
막상 쇼핑몰을 오픈했지만 판매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정 대표는 낮에는 보험사 직원으로 밤에는 쇼핑몰 CEO로 투잡을 시작했다.
"번듯한 직장을 다니다 보험사 직원으로 일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남들보다 더 일찍 출근하고, 더 늦게까지 일했어요. 주말도 반납하며 바쁘게 살았습니다. 투잡으로 성공하려면 두배의 노력이 필요합니다."정 대표에게도 기회가 왔다. 주5일제가 시행되면서 스포츠센터 및 각 지자체의 구청까지 전국적으로 수영장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그는 "생활 스포츠 시장에 활성화되면서 수영인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지만 수영 영법 및 지도방법, 각종 대회 기록, 수영용품 관리 요령 등 정보를 공유할 제대로 된 장이 없었다"며 "국내 최초 수영커뮤니티 아쿠아솔루션을 운영했다. 현재 6만명의 회원들은 아쿠아몰을 대박 쇼핑몰로 만든 숨은 주역이다"고 말했다. 아쿠아몰은 11년 동안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해 지난해 수영복 전문 쇼핑몰 1위에 올랐다. '남보다 한 발 빠른 도전과 열정'이라는 경영철학을 지킨 값진 결과다.
"해외 고객들도 지난해부터 조금씩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어요. 올 상반기까지 해외에서만 4000여개의 상품이 팔렸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늘어난 실적이죠."정 대표는 4년 전부터 고도몰 (http://www.godo.co.kr) 솔루션 이용해 별도의 영문 쇼핑몰을 직접 운영하며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영문 쇼핑몰을 통한 해외 매출은 지난해 대비 300% 이상 크게 증가했다.
그는 매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쇼핑몰의 노하우는 전 세계 최고다. 이제는 국내시장이 아닌 해외시장을 공략해야 할 시점이다. 국내 쇼핑몰은 포화 상태다. 해외 진출은 쇼핑몰 성공의 열쇠다"고 강조했다.
이어 "쇼핑몰은 해외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전 세계 어디라도 제품 판매가 가능하고 소비자와 직접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며 "곧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에서 성공한 쇼핑몰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바이어들은 정 대표를 '도전자'라고 부른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개척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는 것을 좋아해 생긴 별명이다.
정 대표는 "해외 진출에 성공하려면 두려움보다 자신감, 그리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정보와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려면 정보 수집을 게을리 하면 안 된다는 것.
그는 해외시장도 국내시장과 별반 차이 없다고 말한다. 영어를 능숙하게 잘하면 큰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현실에서는 정형화 된 영어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쇼핑몰에서 주문, 배송을 확인하고 해외로 보내는 것은 똑같죠. 다만 언어가 안 되면 모두 어렵다고 생각하죠." 정 대표는 5년전부터 해외진출을 염두하고 직접 해외 유명디자이너를 끈질기게 섭외, 상품디자인을 맡기거나 호주, 미국에서 촬영을 진행하는 등 해외 진출을 위해 준비해 왔다.
그는 "해외 판매에 있어 반품은 곧 손해로 이어진다. 반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제품의 품질을 갖추는 것뿐 아니라 정확한 사이즈 표기가 중요하다. 특히 북미권은 각각의 사이즈에 맞는 이미지를 하나씩 올려줘야 소비자들이 헷갈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해외진출을 준비하는 쇼핑몰 운영자들에게 "'내가 어떻게 해외 판매를 하나' '나는 못해'라는 생각을 버려라. 자신의 한계를 스스로 단정 지으면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며 "부딪히고 극복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만 해외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쇼핑몰 해외 진출에 대한 오해 1. 반품이 많다? 소비자들도 해외에서 구매한 제품을 반품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의외로 해외 반품이 많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단 사이즈는 정확하게 표시해야 한다.
2. 영어를 능숙하게 사용해야 한다? 영어를 능숙하게 할 수 있으면 정말 좋다. 하지만 반드시 영어를 능숙하게 할 필요는 없다. 생활영어 수준만 공부하면 해외 진출도 어렵지 않다.
3. 해외 시장은 트렌드에 민감하지 않다? 해외 소비자들이 트렌드에 민감하지 않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절대 아니다. 그들은 국내 소비자들보다 과감하고 다양한 디자인의 수영복을 즐긴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심리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모니터링을 통해 반응을 살피자.
4. 해외홍보는 어렵다? 해외 판매에서도 홍보는 기본이다. SNS나 유튜브를 이용하면 광고비를 들이지 않도고 충분히 소비자의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다. 해외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다양한 홍보 전략을 세워라.
1999년 정 대표는 단돈 300만원으로 친구가 운영하던 PC방 한켠을 사무실 삼아 수영용품 전문 쇼핑몰 창업에 도전했다.
↑ 정 대표가 판매한 "아쿠아몰"의 수영복이다.
↑ 쇼핑몰 성공 열쇠는 해외시장 개척, 모니터링을 하라고 조언한다.
↑ 해외 고객들은 화려한 디자인을 선호한다.
↑ 수영전문 쇼핑몰 "아쿠아몰" 정선봉 대표는 지난해 대비 해외판매 실적이 300% 늘었다.
막상 쇼핑몰을 오픈했지만 판매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정 대표는 낮에는 보험사 직원으로 밤에는 쇼핑몰 CEO로 투잡을 시작했다.
"번듯한 직장을 다니다 보험사 직원으로 일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남들보다 더 일찍 출근하고, 더 늦게까지 일했어요. 주말도 반납하며 바쁘게 살았습니다. 투잡으로 성공하려면 두배의 노력이 필요합니다."정 대표에게도 기회가 왔다. 주5일제가 시행되면서 스포츠센터 및 각 지자체의 구청까지 전국적으로 수영장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그는 "생활 스포츠 시장에 활성화되면서 수영인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지만 수영 영법 및 지도방법, 각종 대회 기록, 수영용품 관리 요령 등 정보를 공유할 제대로 된 장이 없었다"며 "국내 최초 수영커뮤니티 아쿠아솔루션을 운영했다. 현재 6만명의 회원들은 아쿠아몰을 대박 쇼핑몰로 만든 숨은 주역이다"고 말했다. 아쿠아몰은 11년 동안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해 지난해 수영복 전문 쇼핑몰 1위에 올랐다. '남보다 한 발 빠른 도전과 열정'이라는 경영철학을 지킨 값진 결과다.
"해외 고객들도 지난해부터 조금씩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어요. 올 상반기까지 해외에서만 4000여개의 상품이 팔렸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늘어난 실적이죠."정 대표는 4년 전부터 고도몰 (http://www.godo.co.kr) 솔루션 이용해 별도의 영문 쇼핑몰을 직접 운영하며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영문 쇼핑몰을 통한 해외 매출은 지난해 대비 300% 이상 크게 증가했다.
그는 매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쇼핑몰의 노하우는 전 세계 최고다. 이제는 국내시장이 아닌 해외시장을 공략해야 할 시점이다. 국내 쇼핑몰은 포화 상태다. 해외 진출은 쇼핑몰 성공의 열쇠다"고 강조했다.
이어 "쇼핑몰은 해외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전 세계 어디라도 제품 판매가 가능하고 소비자와 직접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며 "곧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에서 성공한 쇼핑몰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바이어들은 정 대표를 '도전자'라고 부른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개척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는 것을 좋아해 생긴 별명이다.
정 대표는 "해외 진출에 성공하려면 두려움보다 자신감, 그리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정보와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려면 정보 수집을 게을리 하면 안 된다는 것.
그는 해외시장도 국내시장과 별반 차이 없다고 말한다. 영어를 능숙하게 잘하면 큰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현실에서는 정형화 된 영어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쇼핑몰에서 주문, 배송을 확인하고 해외로 보내는 것은 똑같죠. 다만 언어가 안 되면 모두 어렵다고 생각하죠." 정 대표는 5년전부터 해외진출을 염두하고 직접 해외 유명디자이너를 끈질기게 섭외, 상품디자인을 맡기거나 호주, 미국에서 촬영을 진행하는 등 해외 진출을 위해 준비해 왔다.
그는 "해외 판매에 있어 반품은 곧 손해로 이어진다. 반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제품의 품질을 갖추는 것뿐 아니라 정확한 사이즈 표기가 중요하다. 특히 북미권은 각각의 사이즈에 맞는 이미지를 하나씩 올려줘야 소비자들이 헷갈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해외진출을 준비하는 쇼핑몰 운영자들에게 "'내가 어떻게 해외 판매를 하나' '나는 못해'라는 생각을 버려라. 자신의 한계를 스스로 단정 지으면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며 "부딪히고 극복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만 해외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쇼핑몰 해외 진출에 대한 오해 1. 반품이 많다? 소비자들도 해외에서 구매한 제품을 반품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의외로 해외 반품이 많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단 사이즈는 정확하게 표시해야 한다.
2. 영어를 능숙하게 사용해야 한다? 영어를 능숙하게 할 수 있으면 정말 좋다. 하지만 반드시 영어를 능숙하게 할 필요는 없다. 생활영어 수준만 공부하면 해외 진출도 어렵지 않다.
3. 해외 시장은 트렌드에 민감하지 않다? 해외 소비자들이 트렌드에 민감하지 않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절대 아니다. 그들은 국내 소비자들보다 과감하고 다양한 디자인의 수영복을 즐긴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심리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모니터링을 통해 반응을 살피자.
4. 해외홍보는 어렵다? 해외 판매에서도 홍보는 기본이다. SNS나 유튜브를 이용하면 광고비를 들이지 않도고 충분히 소비자의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다. 해외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다양한 홍보 전략을 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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