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20kg 한포대의 가격은 44,000원이고 1,000원짜리 김밥을 기준으로 하면 어림잡아
350개 정도의 김밥갯수가 나옵니다.
개인이 구매하면 모르긴해도 쌀가격이 대충 3,000원도 비싸다고 보면 됩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양질의 쌀이고 호남평야에서 생산되는 쌀입니다.
싸구려김밥은 중국산찐쌀이나 미국산 저가쌀만 쓴다는 편견도 버리셔야 합니다.
김밥하나당 30원정도 더 벌겠다고 그런짓하는 김밥집은 철퇴를 맞아야지요.
그렇게 보면 우리가게 김밥용 밥의 가격은 개당 125원쯤 먹히지요.
물세나 전기세를 감안해도 130원이면 충분합니다.
물론 2,000원짜리 김밥은 약 50% 미만의 밥만 추가하면 되니 200원 정도면 되구요.
지단용 계란은 한판에 4,500원인데 100개 좀 넘게 나오니 60원쯤 계산합니다.
김은 구운김으로 장당 47원이고 단무지는 55원,당근은 20원정도를 잡습니다.
여기에 비닐봉투나 호일을 1,000원 김밥 한개당 기준으로 잡아 25원으로 보게되면
넉넉히 계산해도 350원을 넘지 않습니다.
여기에 밑간용 양념과 제가 오랜 연구노력끝에 개발한 김밥용 소스가격을 감안하여
모두 합치면 380원이라는 원가 계산이 그냥 나오는데 체인점들은 여기에 30원정도
더 상승요인이 발생하니까 그래봐야 410원을 넘지않는다는게 제 주장입니다.
그게 다 남으면 너무도 좋겠지만 임대료도 있고 자기 일당도 계산하고 해야하니까
약 60%의 마진율이 만족스러운 부분은 아닐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제가 만드는 김밥에 있어 아무리 고급스럽게 최상급 재료를 사용한다고해서
고가의 김밥을 생산하게되면 요즘 부산의 모김밥전문점에서 만드는 돈까스김밥이든
뭐든 800원 남짓이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고급 상가라서 임대료가 너무 높은데다 잡다한 메뉴가 많다보니 일손이 더 가게되어
자연스레 종업원 수가 많아짐으로해서 생겨나는 인건비등 과다한 운영비용 때문에
김밥값이 비싼거지 우리처럼 싸고 맛있게 만들면 소문듣고 다 찾아온다는 겁니다.
2,800원자리 김밥 한개 만드는 시간이면 1,000원김밥 네개도 가능합니다.
이건 효율성측면에서 저가김밥이 주는 큰 경쟁력이기도 합니다.
적정한 임대료에 불필요한 실내장식에 큰 돈 안들이고 5평정도쯤의 가게에서 혼자
테이크아웃형태로 운영하다가 좀 힘들면 알바생이나 잠깐 구하면 되는겁니다.
제가 지금까지 1인 자영업형태로 계속 직영점을 운영해왔던 분명한 사실입니다.
혼자서 1,000원짜리 김밥 하루에 250개나 300개는 충분히 만들수 있습니다.
2,000원짜리 김밥도 총매출대비 30%정도는 되는것 같습니다.
저는 하루에 250줄에서 500줄까지도 혼자서 해봤던 적이 있습니다.
이건 제주에서의 일이고 특정시기인 고사리철에 나타난 현상입니다.
정 힘들면 알바생 잠시 구해서 30만원정도 인건비만 지출하면 충분합니다.
1억5천만원이상 투자하면 월 순이익이 650만원 정도라고 부산의 G김밥 매물정보에
나와있는데 우리의 경우는 보증금 1,000만원정도를 합쳐 2,500만원이면 년평균으로
계산을 해도 월 300만원 이상은 된다는 거지요.
아주 잘되는곳은 500만원 가까이도 가능하구요.
어느쪽이 더 이익이고 덜 스트레스받는 일인지 잘 생각해 보십시오.
브랜드김밥화해서 금년까지 딱 10년차이고 그간의 창의적 노력과 아이디어때문에
그 어떤 김밥집주인보다 김밥관련해서만큼은 월등히 앞서가고있다고 봅니다.
효율성면에서 그 어떤 먹거리도 김밥을 따라잡지 못한다고 확신합니다.
제주의 제 아내가 운영하는 가게에서는 김밥외에도 떡볶이와 손만두도 취급하는데
떡볶이 1인분(3,000원)이나 손만두 1인분(3,000원) 만드는 시간이면 김밥은 그 사이
10개부터 30개까지도 가능하니 효율성에서 아예 상대가 안되는 겁니다.
소비층만 잘 확보하면 저처럼 김밥 단일메뉴로도 충분한 승산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김밥예찬론자가 됐고 골치 덜아픈 1인 자영업을 지속하는 것이지요.
지금까지 저의 김밥관련한 여러글은 우리같이 맛있고 안전하고 질좋은 재료를 통해
저가김밥은 질나쁘고 맛없고 불안전하다는 편견을 깨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공감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불신하는쪽도 있었지만 틀림없는 사실의 글입니다.
끝으로 드리는 도움글은 독점적 지위를 담보할만한 경쟁력이 없으면 먹거리계통의
자영업 진출은 심사숙고하셔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같은 업종 1년이면 100군데 가게중에 80에서 90군데가 문을 닫는답니다.
먹고살기위한 창업이 극한 실패라는 악몽으로 나타나면 좌절하게 마련입니다.
지금은 저희김밥집도 불경기에 비수기라 많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1인 자영업자라서 인건비부담이 없기에 마음은 아주 편합니다.
덧붙여 우리같은 김밥집을 창업하시려면 2월중순경부터 준비를 하십시오.
3월부터 10월까지는 성수기라서 그 사이 단골만 잘 확보하시면 겨울철 비수기에도
아무런 걱정없이 일정정도의 매출은 가능하니까요.
가을무렵의 김밥집창업은 파산확률이 높은만큼 주의하셔야 합니다.
제주도에서는 어려운 분들의 김밥집 창업을 많이 도왔으며 그러다보니 스무개넘는
우리김밥가족들이 큰 어려움없이 생활을 영위하는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제 꿈은 자본력 빈약한 생활이 어려운 전국각지의 우리이웃들에게 안정적 미래를
열게해줌으로써 그들과 가족들에게 희망을 주고싶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제 글에 대해 신뢰하시는 영세한 예비창업자나 불안정한 자영업자님이
조언을 구하신다면 제 경험을 바탕으로 도움을 드릴 생각도 있습니다.
제주에 체인점이 20개라고 하지만 그들에게 제대로 돈을 받은적은 없습니다.
아주 좋은상권의 경우만 일정부분 정도의 수고비를 받았을 뿐입니다.
제 도움이 필요하신 분이 혹 계시면 메일로 고민을 털어놓으십시오.
작지만 희망이 되어드리겠습니다.
단 비수기인 2월까지만 입니다.
제 멜주소는 mj6666@hanmail.net 입니다.
설명절 잘 보내시고 임진년 복된해로 맞이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