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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보다 몸에 좋다고? ‘과일 껍질의 재발견’

마른땅 2013. 1. 27. 21:29

알맹이보다 몸에 좋다고? ‘과일 껍질의 재발견’
2012년 12월 20일 (목) 11:20:58 장현실 hsjang@lifetoday.co.kr

과일, 알맹이만 먹고 껍질은 버리지 않았나? 그렇다면 실수했다. 과일 껍질 속에는 다량의 영양분이 함유 돼 있다. 종류별로 서로 다른 효능을 가지고 있는 과일 껍질, 그 ‘속’을 들여다보자.

▶귤 껍질

   
▲사진: 곰돌이의 라이프스타일 제공

비타민이 다량으로 함유 돼 있는 귤이 겨울철 감기예방 및 피로회복에 좋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껍질의 효능도 알맹이에 뒤지지 않는다. 귤 껍질에는 테레빈유가 함유 돼 있다. 이 테레빈유는 몸 속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동맥경화를 예방해 준다. 혈액순환장애 및 스트레스 등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감기예방 효과도 뛰어나다.

☞귤 껍질, 잘~ 먹는 법
귤 껍질은 차로 다려,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껍질에 묻은 농약과 불순물을 소금에 탄 물에 깨끗이 씻어 제거하고, 가위로 잘게 잘라준다. 이 껍질을 일주일 정도 꿀에 재운 다음, 끓는 물에 타서 먹으면 된다. 단 맛을 싫어하는 경우라면 그늘에 말린 껍질을 끓는 물에 넣어 보리차 끓이듯 끓여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포도 껍질
포도의 껍질과 씨는 알맹이만큼이나 많은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껍질에는 항산화 효과가 탁월한 레스베라트롤이 다량으로 들어있다. 영국 옥스퍼드 연구진에 따르면, 이 레스베라트롤은 암세포로 변한 세포의 증식을 막아주는 것은 물론 여드름 관리와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비만, 당뇨, 노화예방에도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포도 껍질, 잘~ 먹는 법
밀가루를 이용해 씻으면 껍질에 잔류돼 있던 오염물질이 제거된다. 아울러 영양소의 파괴를 줄일 수 있다. 만약 껍질 째 먹는 게 거북스럽다면 즙을 내 먹거나 젤리로 만들어 먹을 것을 추천한다. 잘게 잘라서 쿠키나 빵을 구울 때 사용해도 좋다.

▶사과 껍질

   
▲사진: 쭌의 맛집 제공

사과 껍질에는 식이섬유와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식이섬유는 대장암을 예방하고 체내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며 변비를 예방한다.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은 시력저하를 막고 눈의 피로나 시력회복에 도움을 준다.

☞사과 껍질, 잘~ 먹는 법
흐르는 물에 씻어 껍질 째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주스로 만들어 먹는 경우라면 껍질 째 믹서기에 넣고 갈 것을 추천하며, 껍질만 따로 말려 간식으로 먹는 것도 좋은 섭취 방법이다.

▶수박 껍질
수박껍질에는 면역체계 강화, 신진대사 등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C와 체내 에너지 생성에 효과적인 비타민B가 들어있다. 특히 수박 껍질의 흰 부분은 수분 함량이 매우 높아 갈증 해소와 촉촉한 피부 유지에 매우 좋다.

☞수박 껍질, 잘~ 먹는 법
수박껍질은 깍두기와 껍질 차, 무침 등 다양한 음식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깍두기는 무 깍두기를 담글 때와 마찬가지로 양념을 넣어 버무리면 되며, 말린 껍질을 넣고 끓는 물에 우려내면 몸에 좋은 껍질차가 완성된다. 미백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얇게 썰어 얼굴에 붙이면 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