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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 을수골의 가을| 낚시여행기(화보 작품)

마른땅 2013. 11. 8. 00:07

강원도 홍천 을수골의 가을| 낚시여행기(화보 작품)
엘리어트 | 조회 291 |추천 0 | 2012.10.17. 18:39

가을 낚시여행-{ 강원도 홍천군 을수골 계류낚시 - 편 }

( 강원도 홍천 을수골의 가을을 찾아서)

<<가을날에>>


가을은 늘 나에게 슬픔을 생각케 하고 혼자이고 싶게 한다
여름날의 긴 가로수 길을 함께 걸어온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잠시 놓고 그냥 그대로 멈춰선 채 나만의 시간을 가지라 한다
익숙한 따스함마저 싸늘하게만 느껴지는 계절에
길게 늘어선 그림자를 밟고 선 가을은
알 수 없는 느낌으로 다가와 헤어져 살던 것 속으로 스며들게 한다
가을은 늘상 지니고 있던 곳에서 지니지 못한 곳으로
발길을 옮기게 하는 내 마음의 쉼터


강원도 홍천 오대산 자락에서....


가을 낚시여행-{ 강원도 홍천 을수골의 가을 - 편 }

( (강원도 홍천 을수골을 찾아서...)

▲ 세월이 세월 속에, 낙엽은 낙엽 위에 산이 강물 속에, 추억은 내 마음속에
호젓하게 내 마음 속으로 가을이 찾아왔다.
스스로 둘아 가는 그리움, 그 언젠가 갈 바람이 몰고 온 두려움과 그리움이
갈잎 아픔 따신 상처 되어 이 가을이 서럽기만 하다.

▲ 공장 뜨락에 쌓여 있는 낙엽을 보고 있노라면, 이 삶과 사는 일에 무슨 이론이나 지식 논리가 필요하랴 싶어진다.
사랑으로써 온갖 꽃과 잎새를 퍼 올려 자신을 치장하던 나무들도 계절 앞에 모든 것을 다 내버리고 있다.
사람 사는일 까지도 자연의 순리 앞에는 한갓 사치요 무거운 짐이란 걸 느껴 알게 한다.
시간과 공간의 흐름 그리고 변화 그 가운데 무엇 하나 제대로 지녀 가질 수 없는 인생의 무상함을 더 잘 깨달을 때
사람은 더욱 사람답고 생명답게 사는 게 아닌가 느껴진다.

구절초 하얀 맨살 얼굴 밝게 웃고 있는 가을의 끝자락, 유난히도 가을을 타는 나에게 가을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
지난여름 홍천의 을수골 계곡으로 산메기 낚으러 갔다가 인연이 된 을수골의 지인이었다.

▲ 단풍 낚시 한 번 오시라는 달콤한 유혹이었다.

▲ 언제인가부터 붕어에 국한되었던 낚시 대상 어종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에 어울리는 어종으로
바뀐 지 오래인지라 계류낚시에 대한 거부 반응은 없었기에 지인의 초대에 응하길 하였다.

▲ 몇 년 동안 가을이면 낚시가 이니라도 꼭 한 번 찾았던 내린천에서 미산계곡, 을수골로 이어지는
환상의 가을 길은 몇 번을 찾아가도 좋은 곳이었기 때문이다.

▲ 오대산과 계방산 사이를 지나 미산계곡, 내린천을 거쳐 소양호로 흘러드는 을수골의 계곡은
주변 자연환경이 빼어나며 아직도 오지의 색깔을 지니고 있는 몇 안 되는 가을 계류 낚시터이다.

▲ 홍천군 광원리 칙소 폭포에서 오대산으로 이어지는 장장 18km의 가을 계곡은 천상의 계곡이라
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 가을 산에 먹을 수 있는 열매가 너무 많아, 그 옛날 무장공비들의 도피하는 길로 사용되어 그곳에서 거주하던
주민들이 외지로 강제 이주시켰다고 할 정도라고 합니다.

▲ 폭은 크지 않지만, 명경지수처럼 맑은 계곡물은 굽이굽이 흐르면 꽤 깊은 수심의 소를 만들어 낸다.

▲ 가을 단풍과 너무 잘 어울리는 계류의 소는 루어나 플라이 장비가 없이도 대낚으로도
충분히 낚시를 즐길 수 있다.

▲ 미산계곡과 내린천, 소양호로 이어지는 물줄기는 이곳에 다양한 어종의 생태계를 만들어 주며
어자원도 꽤 풍부한 편이다 .

▲ 천연기념물인 어름치와 열목어도 서식하고 있는 곳

▲ 가을 호숫가에서 야영을 하며 산메기 낚시도 하고 모닥불도 피워보고 산에도....온갖 상상을 하면서
멋진 가을 소설을 써보려고 합니다.

▲ 높은 산을 사이에 두고 있으면서도 완만한 비포장길은 자동차를 도로에 주차하고 계곡으로 쉽게
접근이 가능할 정도로 접근성도 좋은 편.

▲ 간혹 포인트에 접근이 가능한 장소도 있습니다.

▲ 지난여름 조우와 둘이 조용히 찾았던 곳, 불과 한두 시간 낚시로 50여 수의 산메기를 낚았던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 깊어가는 가을날엔 노오란 단풍잎이 더욱 아름다워, 한줄기 비라도 내리고 나면
굽이굽이 시냇물 길 돌아 가을은 떠나고 말테지...
소리 없이 가을은 가고 준비도 없이 겨울은 오는데 오늘도 어제처럼 낚시터에 앉아
외로운 얼굴로 가을 향 차 한잔 마시네
그렇게, 시냇물 따라 가을이 흘러가면, 바람끝에 그리움도 실어 보낼까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가을의 치명적인 유혹의 향, 산국도 주변에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 약초로 쓰인다는 누리장나무도 보입니다.

▲ 시월 중순이면, 강원도의 밤은 거의 영하로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되기에 이번 초대에
주인장이 살고있는 별고을 팬션 주변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하고 인근의 소에서 낚시를 하거나
출장 낚시를 하려고 합니다.

▲ 폔션이라 하기에는 규모가 크지 않은, 방이 겨우 두 동 밖에 없고 도시에서 살면서 주말이면,
이곳을 찾아 지내면서 아는 지인이나 운 좋은 손님에게 임대를 하는 정도라고 합니다.

▲ 하지만 분위기나 시설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우리 일행도 폔션 부근의 공터에 텐트를 치고
베이스캠프를 만들었습니다.

▲ 언제나 푸근한 사나이 베스트님이 계곡낚시 등반대장을 맞게 되었고

▲ 낚시사랑 회원이신 "황박"님, "성초"님이 등반 대원이 되었습니다.

▲ 어떨결에 좋아하시는 낚시 패턴을 벗어난 외도 낚시에 참가하게 된 무주공산 고문님

▲ 대원들을 위해 서브 역활을 담당 할 저와 법조님 ^^ 포터나 셀파로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음 ^^.

▲ 그렇게 우리 일행은 을수골 계곡에서 가을 낚시를 한다는 명목으로 깊은 산골의 깊은 가을 속으로
들어갑니다.

▲ 베스트 대장님의 고물 애마가 멋진 배경으로 인해 "짚"이나 "레인져로버" 정도의 고급차로
둔갑한 느낌입니다. ^^

▲ 자작나무 장작 타는 냄새가 가을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립니다.

▲ 베이스캠프는 진홍의 단풍 그늘 아래에 만들어 놓고.

▲ 낚시를 떠납니다, 등산인지 낚시인지.. ^^

▲ 청옥 빛 소는 빠알간 단풍 빛 그림자로 물들어 있습니다.

▲ 얕아 보이지만 수심이 2m는 족히 됩니다.

▲ "흐르는 가물의 레더포드처럼 멋진 배우는 없지만 (베스트님 외 등등) 배경이나 무대는
영화를 능가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베스트 대장의 " 짚"이 멋져 보입니다.

▲ 깊어가는 가을 오대산 계곡에 텐트치고 낚싯대 드리우고 낙엽 차 한잔 끓여보려 피우는
낙엽 태우는 냄새는 이 향하 시인의 "낙엽을 태우면서라는 수필이 생각나게 합니다.

▲ 무주공산 선배도 낚시를 떠나 포터로 변신 ^^ .

▲ 단풍 사이로 베스트 대장의 모습이 보입니다.

▲ 계류의 대부분 낚시는 야간에 이루어지지만 정숙을 유지하면 낮에도 꺽지 같은 고기는
낚을 수 있습니다.

▲ 낚시를 시작합니다. 좌로부터 베스트대장, 황박님, 성초님, 맨 나중 분은 지나가는 행인
입니다. ^^

< P>

▲ 한국 "로버트 레드포드", 플라이 낚시와 대낚의 대결입니다 ^^.

▲ 창 넓은 텐트 카페 창 밖으로 떨어진 낙엽들이 쌓이고 그 위를 차가운 가을비가 덮고 있습니다.
따스한 낙엽향의 헤이즐럿 향 커피 한 잔, 마주하고 우리 일행은 세상 사는 이야기를 나눕니다.
마음이 푸근해서 좋습니다.

▲ 관악산 다람쥐는 아닌 듯, ^^ 무주공산님의 낚시자리입니다.

▲ 열목어 노니는 게 보이는 소, 얕아 보이지만, 수심은 3m가 넘습니다.

▲ 다만 기온이 많이 내려간 상태라서 여름처럼 활발한 입질을 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 대물낚시 가방과 계류,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그림 ^^.

▲ 살다 보면 난타 연주처럼 불협화음도 멋진 아리아로 들릴 수 있는 게 우리 삶인지라
어울리지 않음 속에서 어울림을 찾고자 노력해볼까 합니다.

▲ 하지만 분위기만은 가히 환상적입니다.

▲ 가을 속에 퐁당 빠진 듯한 풍경 속에 낚시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입니다.

▲ 가을 산을 낚으려는 듯한 낚싯대의 모습.

뿌리에 약효가 곰의 쓸개인 웅담과 같을 정도로 좋다고 하여 용담이라고 불리는
멸종 위기 식물인데 이곳에서 보게 됩니다.

▲ 그저 흘러가는 저 물길, 강물처럼 유유하게 흐릅니다. 혹여 바위가 막고 있으면 스미듯 넘쳐나고 바람이 흔들리면 엎드렸다 가만히 치솟아 자리하고 날씨가 추워 물이 얼면 다시 녹을 날 있으리니 이 모든 게 자연의 이치, 흐르다 넘쳐나 흘러가면 또 어떠하리 가고 옴이 막힘이 없을진대, 자유자재, 무념무상의 이치를 이곳에 와서 배우게 됩니다.

▲ 이런 멋진 가을 풍경 속에 하는 낚시라면 조과가 관계없이 한 며칠 머물렀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 하류에 가까운 탓인지 모래무지 마자 같은 어종도 낚입니다.

▲ 낚시 모습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

▲ 낮 시간에 황박님이 한 마리 걸었습니다.

▲ 30cm는 족히 넘는 씨알, 열목어 같아서 바로 방생.

▲ 연거푸 3마리를 낚아내는 황박님.

▲ 무주공산 선배와 저는 먹거리를 위해 인근 산으로 올라갑니다.

▲ 가을 산 분위기 너무 좋습니다.

▲ 저도 같이 따라붙습니다.

▲ 처음 와본 곳이라 과연 먹거리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

▲ 자연산 느타리버섯 발견.

▲ 개다래

▲ 천남성, 개다래와 천남성은 독성이 강해 복용하면, 영원히 낚시 못한다고 합니다.

▲ 그렇게 가을은 고독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섭니다, 낚시꾼 나그네는 그것을 벗 삼아
또 하루의 가을 여행을 즐기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다래가 지천입니다)

▲ 나무를 흔들면 나무 아래 시냇물로 다래가 떨어집니다.

▲ 자동 세척된 다래를 줍기만 하면 됩니다.

▲ 채집한 야생 느타리버섯과 대래.

▲ 보약 두 뿌리는 사이좋게 하나씩 현장에서 복용 ^^ .

▲ 야생 칡.

▲ 산사자 나무 열매 (산사춘이라는 술 원료로 쓰인다고 합니다).

▲ 소나무 상황버섯.

▲ 가을은 낚시에 계절이기도 하지만, 사색을 할 수 있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홀로 앉아 찌를 바라보며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 주는 것도 낚시라는 취미가 주는
또 하나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먹거리를 한 보따리 챙긴 무주공산님)

▲ 자연 상태가 너무 좋아 보입니다. 황철상황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확실한지는 모르겠습니다.

▲ 주인 없는 폐가.

▲ 두서너 시간 산행 후 오후 무렵 베이스캠프로 내려옵니다.

▲ 낙하하는 낙엽 ^^.

▲ 시월 하늘에 이름 모를 산새 울어, 산천의 적막을 털어내는 일몰의 시간, 앉은뱅이 구절초가
아는체 손을 내민다. 차마 손잡을 수 없구나 친구여, 세속에 찌들어 냄새나는 내 손이
그대를 더럽힐까 두렵다.
차라리 이대로 그냥 바라보는 것이 좋으리, 나는 어제의 내가 아닌가, 가슴은 말라 사막의 와디...
그대의 뿌리까지 오염될지 몰라... 고백하노니 친구여 나는 아직 한 번도 내 웃음을 웃어보지 못했다네
키 큰 나를 부러워 마시게 ...친구여 시루속 콩나물은 늘...언제나 목이 마르고 갈증 난다네 ...

▲ 깊어가는 가을, 시월 하순의 을수골에 황혼이 내리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낚시 시간이
되었습니다.

▲ 낮에 산에서 채취한 먹거리로 저녁 준비를 합니다.

▲ 즐거운 식사 시간.

▲ 허약 체질은 베스트 대장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모닥불.

▲ 시월의 밤은 낭만이 있어 좋습니다..

▲ 석유 등.

▲ 별고을이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는 시월의 밤하늘 아래 식사 후 차 한 잔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대화를 나누고 있는 베스트 대장과 무주공산 선배님.

▲ 가을이 깊어갈 이 시기에는 한 번 정도는 정도 낚시에서 탈출하여 자연을 벗 삼아
즐기는 빈 마음, 빈 살림망의 낚시도 우리 삶에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장 노출 (10분) 으로 촬영한 별 고을 산장의 밤 경치.

▲ 가을 하늘과 폔션의 이미지도 잘 어울립니다.

▲ 열심히 낚시를 하는 것도 아니지만, 심심치 않게 낚입니다.

▲ 하룻밤에 매운탕거리는 무난할 듯, 이런 상태라면을 전제로 ^^.

▲ 순수한 생태계와 가을의 아름다운 경치가 어우러져 고즈넉하고 평안함을 주는 을수골의
가을 낚시는 경치뿐만 아니라 조황도 받쳐주고 있는 듯합니다.

▲ 좀 작은 바늘과 미끼를 선별해서 낚시한다면 모래무지와 마자는 마릿수 조황이 가능한 상황.

▲ 매운탕거리는 충분합니다.

▲ 법조님 내외는 우리 일행과 떨어져 둘만의 좋은 시간을 갖는 듯 ^^

▲ 낚시 중 커피 한 잔.

▲ 베이스캠프.

▲ 가을이지만, 을수골의 밤은 방한복과 난로가 없으면 낚시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춥습니다.

▲ 을수골의 새벽 풍경.

▲ 을수골 의 새벽 풍경2

▲ 을수골 포인트의 새벽 풍경

▲ 을수골의 새벽 풍경.

▲ 열목어와 어름치는 모두 방류, 기온이 내려간 상태라 생각만큼 조황이 좋지는 않습니다.

▲ 하지만 조황이 좋지 않아도 너무 멋진 밤을 보냈기에 만족합니다.

우리 인근에 자리한 초보 꾼은 조황이 전혀 없습니다.

▲ 새벽 단풍의 모습.

▲ 적막한 시냇물에 외로이 떠가는 오염되지 않은 단풍잎은 흐린 날 색깔 없는 구름을 붉게 물들
이고 있습니다.

▲ 커피가 없어 다래로 차를 만들어 먹습니다 ^^.

▲ 아침은 어제 산에서 채취한 자연산 느타리와 라면으로 해결할 예정.

▲ 평소에는 거의 먹지 않는 라면이지만 자연산 느타리 라면 맛 좋습니다 ^^.

▲ 주말 예정에 없었던 방향 전환으로 찾게된 강원도 홍천의 을수골 계류낚시.
낚시라기보다는 낚시꾼의 가을 소풍이라는 것이 더 어울릴 듯합니다.

▲ 여름처럼 좋은 조과를 기대하기 힘들지만 작은 바늘에 가벼운 채비를 사용하면 아주 빈작은
면하리라 생각이 됩니다.

▲ 물안개 새벽으로 기지개를 켜며 일어서는 허기진 공복, 어제밤 늦은 라면 한 끼 탓인지
메탄 가스 부글부글 끓어오른다. 가을 새벽이슬 도르르 굴러떨어지고
찌그러진 태양 부스러기에 양말에 문질러 비벼대면 구멍 난 장화 속으로 퉁퉁 부은 발가락은 습진으로 짓무른다.

▲ 너무 아름다운 을수골의 가을밤, 알퐁스도테의 별과 유동주의 서시가 생각나고
생떽쥐베리의 어린 왕자의 별과 유년시절 은하철도 999에 나오는 메텔과 철이가 생각나는 아름다운
풍경은 아마도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 가을이 다 가기 전에 아름다운 홍천 을수골로 가을 소풍을 한 번 떠나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 미산계곡에서 을수골로 이어지는 구간은 가을 강고기 낚시의 메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차를 타고 가다 마음에 드는 포인트가 보이면 그곳이 바로 명당자리가 됩니다.

▲ 별 고을 폔션은 자연과 어우러진 멋진 폔션이지만, 단 두 동 밖에 없어 예약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캠핑 준비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도시에서 직장생활 하면서 주말에는 을수골 산장에 와서 자연과 지내는 을수골 "별 고을" 지기 내외분의
아름다운 모습, 우리 중년인의 로망을 실천하고 있는 모습이 무척 부럽습니다.

▲ 떠나며 남은 흔적...늘 그만큼의 망설임이어서 이제 그 무게 못내 겨웁다.
그리하여 잊혀지지 않고 바람 끝, 아스라이 날아가는 낡은 추억에서라도 몇 잔의 그리움은 남는다고 하지만,
비루먹은 삶의 언저리에서 우리는 얼마나 더 많은 사연을 예감하는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 삶이 무료해지던 가을의 끝 무렵 어느 날, 소리 없이 내리는 밤 이슬 같은 안개비가 지천명의 나이를 적시고
들꽃처럼 살아온 세월 위로 있는 듯 없는 듯한 일상의 나날들이 소리도 없이 알 수 없는 곳으로 하나 둘 사라져 가고
무미 건조하고 바쁘기만 한 맹탕의 생활들을 잠시 뒤돌아본 여울길에서 보여지는 "너" 라는 그리움의 실체는
살아 움직이는 산과 바다 하늘이며 구름이었고 들꽃이었다. 결국 내가 낚시라는 취미를 갖게 된 동기도 이와 맥을
같이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며 이번 낚시 여행을 마칩니다.

▲ 시월 중순 어느 날 을수골에 사는 지인의 초대로 다녀온 낚시여행, 가을이 주는 특유의 따스한 분위기의
낚시체험, 멋진 풍경과 잘 알려지지 않은 순수의 산야를 찾아, 시간을 낸 마음을 비운 조행이었습니다
어려운 조건에도 가을 계류 어종을 낚을 수 있었던 것과 정겨운 조우들과 보낸 만추의 가을 낚시여행은 너무나 멋지고
만족한 조행이었습니다. 동행해주신 무주공산 선배님, 베스트님, 황박님, 성초님 그리고 법조 내외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이번 여행이 있게 해주신 을수골 별고을 지기님 내외분께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 을수골 문의>>

을수골 별고을 산 장 HP: 010-8701-5459

● 주소 : 강원도 홍천군 내면 을수골





▲ 강원도 홍천 오대산 자락에서.....
E-mail: bungnet@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