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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펌] 800만원으로 올수리한 반지하 빌라 셀프 인테리어

마른땅 2014. 9. 7. 01:06

안녕하세요~~도불2 입니다....

드디어 완성기네요...생각보다 오랜만에 글을 쓸려니 어마어마 하게 노가다 입니다..

2편에서의 슬픈 에피소드로 인하여 생각이 바꼈습니다.

'이 고생한걸 남줘?'

'아니, 내가 살 테다!!!'

생각이 바뀌고 나니 여러가지 계획이 수정 되었습니다...

우선 값싼 자제들로 견적을 잡았는데...

'내가 살집인데....' 무조건 좋은거....

페인트도 친환경... 환경 호르몬 제로...데코타일...화장실...싱크데... 좋은거좋은거~~

그랬더니 견적이 엄청 올라 갑니다. 그래도....

일단 전체적인 인테리어 컨셉은 화이트&블랙....

요즘 유행이죠~ 물론 깔끔한게 좋아서 도 있지만

반지하인 관계로 집이 대체적으로 어두웠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밝게밝게로 생각하고 전체적인 톤은 화이트로 거기에 블랙으로 포인트....

처음 계획대로 했더니 깔끔 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왠지 차가운 느낌이 강하더군요....

그래서 따듯함을 더하기로 해서 우드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전체적인 소품을 원목으로...

결론은 제가 생각했던 인테리어에 가깝게 완성이 되었습니다..

자! 이제 dobull's home을 공개 합니다.....

1. 안방

-우선은 벽지를 화이트 톤에 스트라이프 무늬를 선택 했습니다.

침대는 원목으로 주문 제작 하였구요...침대위의 선반은 스프러스 판제를 재단하여 직접 제작 하였습니다.

올화이트라 그런지 약간 휑 한 느낌이 들어서 침대 벽 쪽으로 스티커 벽지를 포인트로 사용 하였습니다.

그리고 블라인드는 오동나무 블라인드를 주문제작 했습니다...

2. 거 실

-거실도 역시 화이트&블랙 그리고 원목을 사용 하였습니다.

블라인드 역시 오동나무로 통일 했구요....

tip1. 원래 바닥은 체리색 강화 마루였는데 너무 어둡고 난방시 열이 올라 오는 시간이 길다고 하여 화이트톤 데코 타일로

작업 했습니다.

데코타일 작업하는데 3일이 걸렸네요(물론 퇴근하고 작업).

데코타일을 조금 좋은걸로 했더니 업자 에게 시공 주는 비용이랑 큰 금액 차이가 없었습니다. 작업의 난이도는 조금 있고 육체적 강도는 조금 높은 편입니다.

자기가 거주할 집이 아니면 조금 저렴한 제품으로 업자에게 시공 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tip2. 사진에 보이는 조명은 모두 인터넷 주문을 하여 작업 하였는데요.

같은 디자인의 조명이라도 각 사이트마다 가격이 천차 만별입니다.

특히 세일을 많이 하는 사이트 위주로 원하시는 디자인 검색해보시고 주문하세요.

어차피 메이커는 의미 없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스위치 박스에 아크릴 판 대주는 것이 있습니다. 가격은 장당 1500원정도...

아크릴판 덧대시면 흰벽지 때타는것 방지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tip3. 벽에 있는 선반은 목재 파는 사이트에서 재단 주문해서 직접 설치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시면 많은 종류의 벽선반이 있는데요.

맘에 드는 디자인 확인 하시고 거기에 나와 있는 사이즈 그대로 목재 사이트에 주문하셔서 제작 하시면 절반 가격에 훨씬 더 좋은 목재로 제작 하실수 있습니다.

3. 주 방

-싱크대는 요즘 하이 그로시가 유행이죠... 근데 저는 너무 흔한것 같아서 갤러리 싱크대로 하였습니다.

가격은 하이그로시 보다 조금 비싸지만 분위기는 참 좋습니다. 손님들 오셔서 (특히 여자분) 엄청 좋아라 하십니다.

주방벽타일은 이화 벽타일을 사용 하였습니다.

싱크대는 공장에 직접 주문 제작 하였구요. 식탁은 diy 사이트에서 세일 하는 제품 주문제작 하였습니다.

식탁의자는 이케아 원목 의자구요...

tip1. 싱크대는 여러 사이트가 있는데요. 발품을 팔면 팔수록 저렴한 가격과 좋은 제품 찾을수 있습니다.

싱크대 역시 가격차이 엄청 납니다.

저는 10군데 정도 연락해보구 공장을 직접 찾아가서 확인 하고 아주 저렴하게 구매 했습니다.

하이그로시 가격에 갤러리 싱크대를 했네요.

혹시 싱크대 정보 궁금하시면 쪽지 주세요.(가격,친절,제품 모두 만족 스럽습니다. 물론 홍보아니구요.)

tip2. 식탁역시 여러 사이트 돌아보고 세일하는 곳에서 주문 해서 정말 저렴하게 구했습니다.

원목이라 도색 및 스테인 바니쉬 작업은 제가 한 것이구요.

diy대표 사이트 여러군데 돌아 다녀 보고 주문하세요. 가격 차이 상당히 큽니다.

tip3. 베란다 창의 프로방스한 무늬는 시트지 작업을 한 것입니다.

싱크대및 출입문 화장실 창문 모두 시트지 작업을 하것인데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통일성이 조화 되면 굉장히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한번 시도해 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가격은 1*1m에 4500원~5000 정도 합니다.

4. 작은 방

-작은 방입니다. 지금 드레스룸과 스터디 룸으로 사용 하고 있습니다.

tip1. 사진 왼편에 있는 것이 행거 옷장 입니다. 보통 행거는 오픈형이라 저는 가려지는 행거를 주문 했습니다.

그런데 함께온 커튼이.....완전 할머니방 70년대 커튼. 그래서 사이즈 비스한 커텐을 알아보구 주문해서 교체 했습니다.

혹시 옷장 가구등이 불편하신 분은 행거 구입 후 커튼만 바꾸셔도 분위기가 굉장해 집니다.

5. 욕 실

-욕실 공사는 솔직히 업자에게 맞기려 했습니다. 그런대 가격이....

공사는 200만원 도색 및 타일은 120만원....

결론: 70만원 정도에 셀프 시공 했네요.(작업 난이도 상 입니다.)

그래서 그냥 제가 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원목 제품들 역시 모두 맞춤입니다.

도기는 모두 대림바스 제품이구요. 바닥에 배수구가 하나라 반다리 제품중 밑이 터진 제품을 사용 했습니다.

일단 페인팅은 욕실 전용 페인팅을 사용 했구요.(벤자민 xx제품) 도기와 타일은 영등포에나가서 직접 구매 했습니다.

원목 제품들을 제단하고 맞춘 제품들이구요 휴지걸이 수건 걸이 모두 원목으로 맞췄습니다.

tip1. 일단 페인트는 스크레치에 약합니다. 집에 아이가 있는 회원님들은 비추 하구요. 신혼이시거나 혼자 사신다면 강추 입니다.

타일위에 페인팅 하는 거라 난이도는 조금 있지만 어렵지 않습니다.

바닥 타일은 조금 힘들구요.

장비가 필요 합니다. 타일 커팅기 꽤 비싸요~~

tip2. 도기 종류는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이 더 저렴해서 놀랍습니다.(인터넷보다 저렴한 제품은 처음이라~)

가격도 저렴할 뿐만 아니라 마인드 좋으신 사장님 만나면 시공업자도 좋은분으로 소개받을수 있답니다.

타일도기 하면 방산 시장인데요 영등포도 괜찮습니다. 매장도 많고...

단 조금 사람무시하는 매장도 있으니 참고 하세요~

저는 몇군데 돌아보고 좋은신 사장님 만나서 타일컷팅까지 소개받아 저렴하게 구매 했습니다.

(이곳 역시 궁금하시면 쪽지주세요.물론 홍보 아닙니다. 이런 분들 만나려면 너무 힘들다는 거 알기 때문에...)

tip3. 원목 선반 역시 그냥 인터넷으로 구매하시면 비쌉니다.

사이즈 맞게 재단 하셔서 까치발 두개만 고정 시켜주면 싸게 더 좋게 만들수 있습니다.

거울 테두리역시 재단해서 만든 건데요.

액자 커팅 및 재단도 가능하기에 거울사이즈 맞춰서 제작 해보시면 분위기가 바뀝니다

.가격은 대략 3만원 정도 나왔던것 같습니다.

6. 베란다

-베란다는 공팡이 제거와 결로 방지하는 것이 관건 이었습니다.

그리고 지저분한 것들 안보이도록 블라인드와 샤워 커튼을 이용해서 가렸습니다.

tip1. 1편 사진 보시면 알겠지만 베란다는 곰팡이 천국이었습니다.

일단 곰팡이 제거제로 없앤 다음에 일반 페인트가 아닌 인슐래드라는 페인트를 사용해서 페인팅 했습니다.

설명에는 NASA에서 사용하는 도료로 결로 방지에 탁월하다고 하는데요. 페인트 보다 점도가 높고 표면이 거칩니다.

올겨울 지내보니 결로 방지에 많은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tip2. 베란다에는 잡다구리한 물건들 많이 쌓아 놓는데요.

위사진 처럼 샤워 커튼을 이용해서 가리면 굉장히 깔끔 합니다.

저 샤워커튼 뒤에는 공사에 사용하고 남은 자재와 공구들이 가득 합니다.

7. 거실 입구 및 현관

-마지막으로 거실 입구및 현관 입니다.

현관입구는 합판을 재단해서 카페분위기를 나게 해보자는 생각에 작업 하였습니다.

물론 제 아이디어는 아니구요 모 유명 블로거가 출판한 인테리어 책을 보구 따라 했습니다.

일단 집 안의 포인트 벽으로 만족 도가 아주 높습니다.(물론 작업은 힘 들었습니다.)

현관 역시 추운 관계로 단열재 시공 하였구요 너무 커서 현관을 좁게 만들었던 신발장을 버리고

실용적인 신발장으로 교체 했습니다.

보기에는 작아 보여도 16컬레 정도가 수납 됩니다.

tip1.신발장은 이케아 제품으로 앞으로 당겨서 사용 하는 장 인데요

현관이 좁아서 신발 수납이 어려우신 회원님들은 한번 검색해 보세요...활용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이렇게 이차저차 인테리어가 완성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번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직장인이기에 시간 쪼개기가 너무 어렵고,

늦은 시간까지 작업 하고 집에가면 새벽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제 보금자리가 생기니 마음은 편안 합니다.

하지만 다음 물건은 이렇게 만들기 힘들 듯 합니다.

이렇게 셀프로 공사가 가능했던 것은 두가지 입니다.

첫째는, 제가 대학다닐때 약 2년 정도 노가다로 학비를 벌어 쓰면서

소위 말하는 '뒷모도(시다)'을 많이 경험 했기때문입니다.

잡부로 일을 하다보니 하루는 타일공사 하루는 전기공사 이런저런 일들을 다니며

어깨넘어로 배운 지식과 경험이 있기에 가능 했다고 생각 합니다.

그때는 노가다로 학비와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내 자신과 현실이 너무도 싫어서 절대 노가다 안한다는 굳은 다짐을 했었는데....

그 하기 싫고 힘들었던 경험이 이렇게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안좋은 기억과 힘든 경험이 도움이 될줄이야~~~

헛된 경험은 없다는 것을 이번에 마음으로 느꼈습니다.

둘째, 글 제목이 셀프 시공이지만 혼자 하지 않았습니다.

저와 거의 모든 공사를 함께한 해피어(8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혼자서 하는 작업 보다 둘이서 하는 작업이었기에 그나마 덜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혼자서 작업을 하다 보면 육체적 피로보다 정신적 외로움이 더 힘들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농담이라도 한마디 하면서 하는 작업이었기에 추억도 되고 웃을수 있었습니다.

행크 회원님들 꼭 함께 작업 하세요~ 혼자는 너무 힘듭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마지막으로 함께 작업한 동생 상현이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면서

'도불2의 셀프인테리어'를 마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다음카페 행복재테크(http://cafe.daum.net/happy-tech)에

 

도불2님이 인테리어 게시판에 올려주신 글입니다.

 

행복재테크 카페에 방문하셔서 더 많은 노하우를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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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뽁뽁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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