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영국식 초가집 짓기....

[영국식 초가집 짓기....]

 

 
 한국에서 새마을 운동과 함께 사라졌던 초가집이 미국, 영국, 호주에서 '볏짚주택(straw bale house)' 으로 다시 태어나고있습니다. 물론 지붕은 아닙니다. 볏짚을 압축해 벽돌모양으로 만들고 이를 쌓아 집을 짓는 것입니다. 

 영국의 전직 회계원이었던 캐롤은 지난 2008년  요크셔 동부지역에 볏짚으로 주말주택을 지어 임대해 주고 있습니다. 이는 영국 최초의 볏짚주택입니다. 캐롤은 " 볏짚은 단열, 통풍, 방습, 방음력이 뛰어난 최고의 친환경 건축자재"라고 말합니다. 또 볏짚에 황토를 바른 다음 회반죽을 입히면 불에도 강하고 벌레도 생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녀는 볏짚주택에 반해 웨일즈에 있는 동런던 대학 대안기술센터에서 친환경 건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볏짚주택 교실을 열어 건축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볏짚주택의 효시는 미국 네브래스카 주 샌드 힐 지역입니다. 마땅한 건축자재를 구하기 어려웠던 이 지역 주민들은 압축볏짚으로 창고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대충만든 건물이 수십년이 넘도록 온갖 자연재해를 이겨내고 모습을 유지하자 친환경 건축가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결국 빌딩 엔지니어링과 접목돼 지금의 친환경 볏짚건축 기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미국의 유명 볏짚 건축가로 손꼽히는 댄 스미스는  “볏짚 주택은 현존하는 웬만한 고단열 주택보다 단열성이 2~3배 뛰어나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예술가 고든 스메트는 “평균 온도가 38℃에 육박하는 여름철에도 실내 온도는 26℃ 이상 오르지 않았다”며 “볏짚 하우스로 이사 온 뒤로는 한번도 에어컨을 켜지않아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볏짚 하우스의 장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강력한 내진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1994년 LA대지진 때는 현대식 건축물과 교량이 무너져 내렸지만 볏짚주택은 아무런 손상없이 진도 6.7의 강진을 견뎌냈다고 합니다. 

 

 

출처 : 환상의 C조

글쓴이 : 얼음꽃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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