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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시세를 인정하라

마른땅 2010. 6. 9. 11:13
 
사기도 힘들지만 반대로 팔기도 힘든게 '요즘 집'이다. 그렇다면 집을 파는데 비법이 있을까.
 
집을 들어설 때 감각기관 중 가장 먼저 작용하는 것이 후각이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쾌쾌한 냄새가 진동한다면 백발백중 계약이 성사되지 않는다. 재개발 지분 투자 목적으로 집을 사러오는 사람이라면 신경쓰지 않겠지만 말이다.
 
팔리지 않는 집때문에 고민하던 K씨는 자주 마신 커피 덕분에 집을 팔 수 있었다. 장마철에 집을 판 K씨는 환기를 자주 시키고 습기제거제를 곳곳에 둬 축축한 냄새를 없앴다.

그와 동시에 원두커피를 내려 은은한 커피향을 집안 곳곳에 풍겼더니 효과가 있었다. 담배를 피우는 것은 금물이다.
 
욕실 리모델링이나 싱크대 교체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주부들은 욕실이나 싱크대에 민감하다. 욕실 리모델링은 변기, 세면대 교체나 철거, 타일교체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곰팡이 제거는 필수고 리모델링한 욕실이 돋보일 수 있도록 조명은 은은하게 설치하는 것도 방법이다. 주방의 경우 싱크대 교체와 함께 팬, 환기구 먼지제거 등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비용이 들긴 하지만 집이 팔리지 않아 치루는 기회비용을 감안하면 지불하는 값은 크지 않다.
 
창호 칠이나 몰딩, 도배, 장판, 거실 조명 교체에서부터 베란다 확장, 마루시공까지 전반적인 수리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물론 수리에 지불된 비용, 수고와 매매 계약을 성사시킴으로써 얻게 되는 이득의 크기를 잘 비교해보고 결정해야 한다.
 
경기도 산본의 A씨는 '올 수리' 를 통해 팔리지 않던 1층 아파트를 처분했다. 수리전 내놨던 것보다 값도 더 받았다. 양도소득세 신고시 수리비를 공제 받을 수 있다. 즉 수리비의 절반은 절세가 가능한 셈이다.
 
계절과 날씨도 고려 요소다. 조망이 좋은 집이라면 맑은 날씨에, 동향 집이라면 오전 시간대, 햇볕이 잘 들지 않는 집이라면 해가 진 후에 약속을 잡는 것도 전략이다.

주변개발지도나 학군지도, 편의시설 지도 등을 만들거나 매각물건 설명서 등을 통해 성의있는 자세로 접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집을 살 때는 오랜 시간 발품을 팔거나 입지 요건이나 향후 개발 전망 등을 꼼꼼히 따져 산다.

하지만 집을 팔 때는 주변의 공인중개업소 한 두곳에 매물로 내놓거나 전단지를 붙이는 것이 고작이다. 이것저것 꼼꼼히 살피는 매수자와는 달리 매도자의 성의는 부족한 게 일반적이다.
 
결국 집 살 사람의 마음을 제대로 알고 훔치는 게 집 팔기 비법의 첫번째다. 여자의 마음을 훔치려면 여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하듯 집도 마찬가지다.
 
개인의 의사나 재능과 상관없이 태어나면서부터 운명적으로 갖게 되는 것이 귀속지위다. 집에도 귀속지위가 있다. 하지만 태생적 한계를 노력으로 극복할 수도 있다.
집을 고르는데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 사람들은 주부다. 주부의 마음을 사로잡을 때 그만큼 매매 성공율도 높아진다.
 
단 주변 시세와 여건을 감안하지 않고 무턱대고 질러대는 매도자의 만용(?)과 오기는 버려야 한다.

<집 팔기 비법>
* 주부의 마음을 사로잡아라 - 주도권은 주부가 쥐고 있다
* 시세를 인정하라 - 매도자의 만용과 오기를 버려라
* 오감(五感)을 자극하라 - 시각, 후각이 매수자를 사로잡는다.
* 꽃 단장하라 - 욕실·주방 리모델링, 집 수리 /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 조망과 방향을 활용하라 - 궁합이 맞는 시간대 집 보여주기.
* 주변 환경을 인지하라 - 주변개발지도,학군지도를 그려라.
http://cafe.daum.net/charisland
출처 : 황금물고기
글쓴이 : 착한아저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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