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부동산에대한

[스크랩] 부동산초보자, 개발정보 찾아 헤매지 말고 상식의 내공부터 쌓아라

마른땅 2010. 6. 9. 11:54

부동산투자를 처음 시작할 때는 개발정보 찾느라 헤매지 말고 차분히 상식의 내공부터 쌓아야 한다. 이점이 중요하다. 부동산투자는 거액의 자금이 소요되기 때문에 단 한 번의 실패도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그래서 초보투자자는 부동산에 관한 기초지식부터 습득해야하고 또 원칙에 따른 투자를 해야 한다.


몇 년 전 모 신문에 한 가정주부가 올린 기사가 실렸다. 평소 살림밖에 모르고 지내던 평범한 가정주부가 아는 사람의 소개로 한 부동산개발회사에서 주최하는 투자설명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이 개발회사에서는 00도에 투자하면 몇 년 내에 투자원금의 100배를 벌 수 있다면서 00도 땅을 살 것을 적극적으로 권유했다고 한다.


100%도 아니고 100배의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니... 믿기 어려운 숫자였지만 연단에 선 강사의 설명이 어찌나 논리적이고 구체적인지 정말 00도의 땅을 사기만 하면 당장 큰 돈을 벌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는 것이다.


이 주부는 투자설명회에 다녀온 후 00도에 투자할까 말까를 심각하게 고민했다고 한다. 결국 그래도 ‘땀 흘려 돈을 벌어야지’ 하는 생각에 투자를 포기했는데, 만일 개발회사의 말대로 00도에 투자를 했더라면 정말로 100배의 수익을 얻게 되었을까하는 것이 아직도 궁금하다고 했다.


예전에는 땅을 사서 설사 100배는 아니더라도 큰 돈을 벌어들인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우리나라 부자들의 상당수가 부동산을 통해서 부를 일구었다는 통계가 이를 증명해 준다. 그래서 사람들은 부자가 되기 위해 부동산에 투자하려고 한다.


투자자들의 마음을 혹하게 하는 것은 또 있다. 어쩌다 서점에 들러 부동산투자관련 책을 보면 마음은 또 한 번 흔들린다. 시중의 부동산투자 서적들에는 부동산투자로 단기간에 큰 돈을 번 부자들의 이야기가 가득 들어있다. 그리고 책 속의 부자들은 부자가 되려면 남들은 모르는 독특한 방법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남들이 알지 못하는 절묘한 투자테크닉을 익히라고 권한다. 남들이 하지 않은 비범한 투자방법을 통해 한 번의 투자로 몇 배의 수익을 얻은 다음 이 영험한 방법을 반복함으로써 계속해서 부를 늘려가자는 것이다.


그런데 이 절묘한 투자방법도 자세히 살펴보면 사실 별 것이 없다. 책 속에 나오는 성공한 사람들의 비범한 투자방법이라는 것을 살펴보면 개발 정보를 미리 입수해서 투자하거나 아니면 직감적으로 ‘여기구나’ 싶어서 미리 사 두었는데 그것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 이런 비범한 투자방법으로 단시간에 부자가 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남보다 빨리 정보를 입수해 이 정보를 바탕으로 돈을 버는 방법은 갈수록 그 위력이 약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남들보다 한 발 앞서서 좋은 정보를 얻는 것이 쉽게 가능했었지만 갈수록 이런 일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이유는 갈수록 정보의 공개속도가 빨라지고 있는데 있다.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중앙정부에서 발표하는 정보를 전국 각지에서 동시에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인터넷의 발달로 개인 간 정보의 차이가 점점 좁혀지고 있는 것이다. 발달된 정보공급시스템이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투자를 갈수록 어렵게 하고 있다.


‘개발정보’는 예전처럼 특정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웬만큼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제 개발정보 쯤은 쉽게 구할 수 있다.  오히려‘부동산투자의 성패는 미래의 개발정보에 달려있다.’라는 생각에 빠져 개발정보 찾는데 온 관심이 쏠려있는 투자자는 큰 화를 당할 우려가 있다. 이런 투자자를 노리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사기꾼들이나 기획부동산업체들이 거짓 개발정보를 가지고 이런 투자자들에게 달려든다. 부동산시장에는 거짓으로 조작된 정보가 무수하게 돌아다닌다. 초보투자자들이 특히 조심해야할 부분이다.


또 어렵사리 얻은 개발정보도 별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게 대부분이다. 몇 년 전에 도시개발 전문가들이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도시개발에 관한 강의를 하던 중 일반국민에게 아직 공개되지 않은 도시개발정보를 알려주는 장면이 뉴스에 공개되었던 적이 있었다.


이론적으로 하자면 이 수강생들은 자신들이 얻은 미래의 정보를 이용해 큰 돈을 벌게 될 것이다. 그런데 그날 강사로 나선 전문가의 말 중에 이런 대목이 있었다.


“제가 좀 더 일찍 왔어야 했는데, 벌써 다른 사람들이 다 사놨어요. 땅 값 올라간다는 거 알고...”


벌써 그 지역을 발 빠른 누군가가 선점했다는 것이다.

 

http://cafe.daum.net/charisland

출처 : 황금물고기
글쓴이 : 착한아저씨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