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봉독약침, 루푸스사구체신염 치료 효과

한의학 봉독약침, 루푸스사구체신염 치료 효과

미국 신장학 저널 발표, 희귀난치질환 루푸스치료의 새로운 치료방법 ［메디컬투데이 최완규 기자］ 한의학에서 면역치료제로 사용되는 봉독약침이 희귀성 난치 면역질환인 루푸스사구체신염을 치료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이의준 박사와 경희대한의대 배현수교수, 차의과학대학 이부용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국과학기술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고 연구결과는 신장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인 ‘신장학 저널’ 인터넷 판에 게재됐다고 8일 밝혔다. 이의준 박사, 배현수 교수, 이부용 교수 연구팀은 지난 4년 간 루푸스사구체 신염을 치료하는 봉독약침에 대한 치료효과를 찾아내고자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이의준 박사는 임상에서 봉독약침이 루푸스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메커니즘을 연구해왔다. 이의준 박사, 배현수, 이부용 교수팀은 봉독약침이 조절 T 세포를 증가시켜 루푸스치료 및 루푸스사구체신염을 치료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루푸스 사구체신염이 걸린 마우스에서 봉독약침이 조절 T 세포를 증가시켜 자가면역항체를 억제하고 신장내의 염증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을 억제해 루푸스사구체신염의 조직손상을 회복시키고 단백뇨를 치료하는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또한 연구팀은 봉독약침이 조절T세포의 증가로 자가면역항체인 Anit-ds DNA IgG와 IgG2a를 감소시키고 IgE를 증가시켜 자가면역질환의 병리적인 면역항체 분비를 균형된 정상패턴으로 돌려 놓는다는 것을 검증했다. 이의준 박사와 배현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통한의학인 봉독약침치료가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에 치료효과가 있음을 확인한 것뿐만 아니라, 자가면역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최완규 기자(xfilek99@mdtoday.co.kr) <건강이 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 건강 신문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