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모으려면, “OO는 아니 아니 아니되오”
[머니위크 김성욱 기자]돈 모으기 참 어려운 시대다. 금리 하락기여서 은행에 돈을 맡겨놓아도 이자로 얻는 수익은 별로 없다. 물가상승률과 비교해보면 실질금리는 오히려 마이너스다.
그렇다고 돈 모으는 것을 포기할 수는 없다. 과거처럼 돈을 빨리 모으기 어렵다면 나가는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출의 최소화는 돈을 모으는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다.
지출을 최소화하려면 가장 먼저 욕심을 버려야 한다. 어떤 욕심을 버려야 지출을 줄일 수 있을까.
◇홈쇼핑을 끊어라
요즘처럼 추운 겨울엔 직접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를 찾아가서 쇼핑하는 것보다는 집에서 TV리모콘으로 쇼핑하는 게 더 편하다. 또 컴퓨터로 클릭 한번만 하면 쇼핑몰에 들어가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그만큼 꼭 필요하지 않아도 좋아 보이는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다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특히 홈쇼핑의 '매진임박' 문구를 보면 다급해져 서둘러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TV홈쇼핑에 맛들이면 지출 통제는 그만큼 힘들어진다. 꼭 필요한 것이 있다면 발을 움직이자. 직접 눈으로 보면서 꼭 필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쇼핑의 편리함이라는 욕심을 버리자.
◇자동차는 최대한 늦게 사라
많은 사람들이 내집 마련을 포기하는 추세다. 하지만 자동차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우선적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마치 자동차가 신분증이라도 되는 양 본인의 소득수준보다 과한 자동차를 구입하기도 한다.
하지만 자동차는 돈을 모으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동차는 새차를 사는 순간부터 가격이 떨어진다. 여기에 차를 보유했다는 이유만으로 나가야 하는 비용이 한두푼이 아니다. 또한 움직일 때마다 기름값이 지출되고 주차비도 내야 하는 등 그야말로 돈을 쓰라고 있는 '물건'이다.
따라서 돈을 모으는 시기라면 자동차의 구입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 좋다. 자동차가 나의 신분을 과시할 수 있다는 잘못된 욕심을 버려야 한다.
◇신용카드 사용을 줄여라
신용카드는 신용사회에 제일 적합한 금융상품이다. 신용카드는 물건을 구입한 후 최대 45여일 후에 결제하기 때문에 잘 사용하면 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신용카드는 빚이다. 신용카드는 재테크의 수단이 아닌 소비의 수단인 것이다.
제대로 통제가 안 되는 소비 수단을 사용하는 것은 체계적인 지출패턴을 방해한다. 따라서 신용카드는 가능한 사용하지 않고 정말로 필요할 때만 골라서 쓰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사용한도도 줄여서 지나친 지출을 막아야 한다.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신용카드를 과감히 해지하자. 신용카드 소지에 대한 욕심을 버리면 홈쇼핑의 편리 욕심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 이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마이너스통장 없애라
많은 직장인이 비상금의 차원에서 마이너스통장을 갖고 있다. 필요할 때 빠르게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이너스통장은 편리하다. 금리도 직장만 든든하다면 웬만한 신용대출보다 높지 않다.
하지만 마이너스통장은 돈을 줄이기 위해서뿐 아니라 경제관념상 금기해야 할 사항이다. 마이너스통장의 이자는 여타 대출과 달리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로 늘어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대출이자에 붙은 이자도 다음달에는 원금이 되어 여기에 이자가 붙는다. 즉 마이너스통장의 이자율이 연 10%라면 1년 뒤에는 실질이자율이 연 11%, 24개월 뒤에는 연 12.1%, 36개월 뒤에는 연 13.4%로 계속 올라가면서 원리금 합계가 늘어나는 것이다.
매달 이자가 마이너스통장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편리해 아무 생각 없이 마이너스통장을 이용하면 편리함 이상의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다.
마이너스통장이 꼭 필요하다면 평소에는 잔고를 마이너스로 해놓지 말고 예상치 않게 갑자기 돈이 필요할 때 며칠 동안만 한시적으로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식투자 수익률 욕심 버려라
요즘 같은 저금리시대에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주식이다. 좋은 종목을 잘 고르고, 매수와 매도를 잘 하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주식은 리스크가 큰 투자방법이다. 9번 투자해 성공했다 하더라도 단 한번의 실패로 손해를 볼 수 있어서다.
주식투자에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욕심이다. 투자 후 수익을 내면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욕심 때문에 팔지 못하고, 주가가 하락하면 본전 생각이 나서 포기하지 못하다가 더 큰 손실을 보게 된다.
특히 은행금리는 연간이지만, 주식투자 수익률은 즉각적이라는 점을 잊어서 실수하는 경우도 있다. 주식투자로 월 1%의 수익률을 올렸을 경우 연간수익률로 환산하면 12%가 된다. 주식투자를 할 경우에는 물가상승률 이상의 수익을 내고 팔겠다는 욕심을 버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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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기자 wscorpio@
[출처] 돈 모으려면, “OO는 아니 아니 아니되오”|작성자 백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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