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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나무에 대해 알아보자 내 자료실 2007/11/03 16:48

마른땅 2013. 11. 5. 11:12

뽕나무에 대해 알아보자 내 자료실

2007/11/03 16:48

복사 http://blog.naver.com/daebak999/1100238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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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미네랄 아카데미 | 윈버치
원문 http://blog.naver.com/kabbukim/40043407735

1. 뽕잎의 이용

기능성 성분이란 우리 몸속에서 생체 기능과 신체리듬을 조정해 주는 물질 즉 생리활성 성분을 말한다. 이런 성분을 많이 지니고 있는 먹거리를 기능성 식품이라고 한다. 신장병, 심장병, 고지혈, 당뇨병 등 성인병과 노인병에 예방 또는 치료의 효과를 갖는 식품이다. 뽕잎은 지금까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여러 나라에서 연구를 통해 또는 이미 옛 의서를 통해 매우 좋은 기능성 식품임이 알려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통 의학서인 동의보감이나 중국의 본초강목에서는 '뽕나무는 뿌리, 잎, 껍질, 열매 어느 하나도 약으로 쓰이지 않는 것이 없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 만큼 뽕나무는 약재로써 쓰임새가 많다.

우리 연구결과와 일본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서 뽕잎의 효과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뽕잎은 한마디로 성인병의 종합 예방제인 동시에 치료제로 상당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옛날 사람들은 이미 뽕잎의 효과를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지금부터 2,200여년전 후한시대 장중경(張仲景)이 편찬한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은 그 전에 발간된 의서를 총 집대성한 최초의 의서이다.

이 책에 뽕뿌리 껍질인 상근백피(桑根白皮)와 함께 '뽕잎(桑葉)'이 약제로 좋다고 소개되고 있다.

뽕나무는 옛날부터 누에의 먹이로 쓰여 왔으며, 한편으로는 민간 요법으로도 썼다. 소송(蘇頌)에는 '뽕잎을 항상 복용하면 좋다'고 적혀 있다.

또 신선복식방(神仙服食方)에는 4월(양력 5월) 뽕잎이 무성할 때에 잎을 채취하여 그늘에 말린다. 10월 서리가 내린 후 가지에 붙어 있는 잎은 '신선약'이라고 이름을 붙일 정도였다. 이것을 채취하여 그늘에 말려서 봄에 딴 것과 함께 가루를 내어서 환을 짓거나 가루로 먹었다.

또 물에 끓여 차로 마셨다. 서리 맞은 뽕잎을 끓인 물을 수족에 바르면 풍비(風痺, 뇌척수의 탈로 인하여 몸과 팔다리가 마비되고 감각과 동작에 장애가 있는 병)를 없애는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도 기록되어 있다. 또 조금 볶아서 우려 먹으면 설사, 금창, 여러가지 손상(損傷)을 치료하고 피를 멎게 한다.'고 적혀 있다.

일본에서의 뽕잎차에 대한 역사는 멀리 가마꾸라(鎌倉)시대까지 거슬러 올라 간다. 이 시대 초기 임제종(臨濟宗)을 만든 스님 영서(榮西,1141-1215)는 두번에 걸쳐 송나라에 여행했는데 천태학과 임제선(臨濟禪)을 공부하고 돌아 오면서 차를 가지고 와서 차를 마시는 풍속을 널리 편 첫번째 인물이다. 영서가 쓴 끽다양생기에서 뽕잎차는 '선약(仙藥)중 제일 귀중한 선약'이라 했다.

오처경(吾妻鏡)에서는 장군(將軍) 원실조(源實朝)가 병이 들었을 때 양약(良藥)으로 뽕차를 받쳤다는 기록이 있다. 그 이후 일본각지에서는 뽕으로 만든 차를 건강차로 많은 사람이 즐겨 마시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 1500년대 후반경에 나온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는 뽕잎을 비롯해서 번데기 등과 관련된 여러가지 재료 18종에 대해 177여군데에서 이용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옛의서인 허준의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59여군데에서 소개되었다.

지금부터 약 400년전 중국의 이시진이 쓴 본초강목에서는 뽕잎, 오디, 번데기, 누에나방 등 양잠과 관련된 18가지 산물에 대해서 무려 177여 군데에서 몸에 좋다는 가지가지의 효과를 들고 있다. 아마 양잠산물 만큼 여러 가지 병에 이용된 것은 흔하지 않을 것이다.

그 중 뽕잎과 관련된 것을 보면 아주 여러 가지로 쓰였다. 각기병과 몸이 붓는 증세, 소갈증(현대의 당뇨병), 풍, 멍들고 풍으로 아픈 곳, 뱀과 벌레에 물린 데, 밤에 땀이 나는 증세, 청맹(눈뜬 장님), 머리가 자라지 않는 증세, 정강이가 오그라져 펴지지 않는 증세, 탈항, 종기 등창, 못에 찔린 상처, 데인 상처, 손발이 저리고 감각이 없는 증세 등에 좋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밖에도 상백피(뽕나무 뿌리 껍질)는 기침과 각혈, 뽕가지는 악성 부스럼, 뽕가지 껍질즙은 아기 입의 백태, 뽕나무 재는 기미, 죽은깨, 오디는 백발, 누에똥은 중풍, 백강잠(미이라병에 걸려 죽은 누에)은 두드러기, 생고치를 삶은 물은 곤충에 물린 데, 나방 나온 고치는 당뇨, 수나방은 몽정(夢精), 잠퇴지(누에알을 붙혔던 종이)는 약물 중독, 번데기는 당뇨, 뽕나무 버섯은 자궁 출혈 등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의성이라고 불리는 허 준선생이 조선조 선조때 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옛의서 동의보감(東醫寶鑑)에도 자주 뽕잎과 다른 양잠 산물을 이용하는 치료법에 대해 기록되어 있다.

뽕잎은 각기병과 몸이 붓는 증세, 베인 상처, 물에 데인데, 식은땀, 풍 등에 좋다고 기록해 놓았다. 물론 본초강목에서 앞서 말한 것들에 대한 것들도 대부분 기록되어 있다.

이렇게 많이 약용으로 쓰인 이유는 사람들이 누에를 치기 위해 친밀하게 이용한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약효가 없었다면 다양하게 이용했을 리가 없을 것이다.

누에가 뽕잎만을 먹고 단백질 덩이인 비단을 토해 낼 수 있는 것은 모두 뽕잎이 높은 단백질 함량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조단백이 20%이상, 어린 잎에는 40%까지 들어 있어서 식물체 중에는 콩 다음으로 단백질이 많은 식품일 것이다.

무와 비교해 보면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칼슘은 60배(마른 뽕잎 중 2.7%), 피의 원료가 되는 철분은 160배(마른 뽕잎 100g당 40mg), 우리 몸속에서 중요한 여러가지 성분을 만드는 인은 10배나 더 들어 있다.

우리가 즐겨 마시는 녹차와 비교하면 표 1에서와 같이 비타민 A와 C는 떨어지지만 칼슘은 6.1배, 철분은 2.2배나 칼리는 1.4배, 섬유 성분은 4.7배나 높다.

또 칼슘은 우유의 6배, 철분은 시금치의 3배나 많이 들어 있다.

이 밖에도 각종 미네랄이 50여종이 들어 있다.

표 1. 뽕잎과 녹차와의 성분 비교(건물 100g 중 mg)

구분

칼슘

칼륨

비타민A 효과

비타민 B1

비타민 B2

비타민 C

식이섬유

가바

루틴

뽕잎

녹차

2,699

440

44

20

3,101

2,200

4,130iu

7,200iu

0.6

0.4

1.4

1.4

32

250

52

11

250

25

380

100

뽕잎/녹차 비율

6.1

2.2

1,4

0.57

1.5

1

0.13

4.7

10

3.8

한편 식이 섬유도 많다. 녹차의 경우에는 마른 잎의 10.6%가 들어 있는 반면 뽕잎에는 불용성은 45%, 가용성은 7.9% 도합 52.9%가 들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 결과 변비를 완화시켜 주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뽕잎에는 글루코사이드, 비타민 C, B1, B2 등 100여종 이상의 좋은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뽕잎을 달여 졸인 국물은 포도상구균에 대해 억제작용이 있으며 수술자리와 화농성 고름관을 빨리 아물도록 촉진하고 피부의 상처를 건조하게 한다. 중국의 한약방이라 할 수 있는 청초점(靑草店)에서는 항상 당뇨병, 중풍, 각기병 등을 치료하는데 뽕잎을 넣고 있다.

검은콩, 썰은 뽕잎과 쌀을 넣어 끌인 뽕잎죽(桑葉粥)은 당뇨병에 특별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서리 맞은 뽕잎으로도 약을 만들었는데 이 약재를 '겨울뽕잎(冬桑葉)', 또는 '상상엽(霜桑葉)'이라고 한다. 뽕잎을 찢어 나오는 흰즙액을 '뽕잎즙(桑葉汁)'이라고 하는데 그것으로 외상(外傷)으로 피를 흘릴 때, 지네 물린 상처 등에 쓰이며, 뽕잎으로 만든 증류액을 '뽕잎이슬(桑葉露)'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따뜨하게 해서 먹으면 눈에 핏발이 서고 아픈 증세를 치료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약리작용을 보면 뽕 어린눈의 엑끼스(달여 졸인 조청같은 것)는 시험관내에서 티프스 균에 대해 강한 항균작용이 있다. 뽕나무 가지로부터 얻은 판상성 결정물질(板狀性 結晶物質, 폴리페놀, 또는 그 유도체, 산화촉진작용이 있음), 다당류(多糖類), 펙틴, 아데노신(adenine(=6-aminopurine)), 글루코스(glucose), 메조이노시톨(meso-inositol), 호박산 등의 용액을 집토끼와 면양에 시험한 경우 현저하게 털이 나오는 양모(養毛)효과가 있고 또 살균작용도 있다.

뽕잎은 발산작용이 있고, 풍열을 퇴치하고, 그 성질과 맛은 달고, 차고 간을 깨끗하게 하고, 눈을 밝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시진(李時珍)은 "즙으로 끓여서 차싹을 대신하면 능히 소갈(목마름)을 멎게 한다."고 하고 또한 주진형(朱震亨)은 "서리 맞은 뽕잎을 갈아서 미음으로 복용하면 식은땀이 그친다." 고 했다. '온병조변(溫病條辨)'의 '상국음(桑菊飮)'은 감기의 기침을 치료하며, 호승(胡僧)의 상마환(桑麻丸)은 어지러움증, 눈이 어둠침침한 증세의 치료에 쓴다.

뽕잎은 해열, 진해, 감기, 기침, 두통, 안질, 각기, 수종, 복통, 설사, 타박 어혈 등에 응용해서 쓴다.

처방 예를 소개하면 감기 기침을 치료하는 상국음(桑菊飮)은 뽕잎에, 국화, 행인, 박하, 길경, 감초, 꼭두서니 뿌리 등을 섞어 쓴다.

어지럼증과 눈이 침침한 중세에 쓰는 상마환(桑麻丸)은 뽕잎과, 흑지마(黑芝麻)를 섞어 쓴다.

옷감 중에 비단을 따라 올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비단은 가볍다. 비단은 촉감이 좋고, 따뜻하다. 비단옷을 입으면 사촌까지 따뜻하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다. 그만큼 보온성이 뛰어 나다는 말이다. 그래서 추운 지방에서 인기가 높다. 습기를 잘 빨아 드리기 때문에 더운 지방에서도 가장 선호하는 옷감이다. 가려움증 등 피부병 환자가 비단 속옷을 입으면 자연스럽게 병이 낫는다는 사실이 일본과 중국의 의학자들에 의해 밝혀졌다. 비단은 단백질 덩어리이다. 우리 몸도 단백질이기 때문에 피부에 대한 친화력이 대단히 높기 때문에 비단 속옷을 입으면 피부병이 저절로 낫는다.

이렇게 귀한 비단을 만드는 것은 누에이다. 누에는 뽕잎만 먹는다. 즉 비단의 원료는 뽕잎이다. 그러니 뽕잎이 얼마나 영양가가 높은가를 짐작할 수 있다. 농촌에서 누에를 치고 남은 뽕잎을 소에게 주면 털에 윤기가 난다. 자칫 많이 주면 설사를 할 정도이다.

뽕잎은 단백질 함량이 잎파리 중에서 가장 높다. 보통 조단백이 20%이고 많은 경우에는 40%까지 된다.

그뿐만 아니라 뽕잎에는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각종 비타민, 아미노산, 섬유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누에가 먹고 비단실을 뽑아 내는 뽕잎은 독성이 있을 수 없다. 잠을 붸는 카폐인도 거의 들어 있지 않다. 순하기만 하다. 많이 먹어도 해롭지 않은 것이 뽕잎이다. 독이 있다면 뽕잎을 사람이 먹어 온 역사가 2천년이 넘는데 독이 있으니 조심하라는 기록이 있을 법한데 전혀 없다. 채소라고 생각해도 된다. 뽕순을 나물로 해먹는 지방도 있다.

일본에서 뽕쌈으로 팔고 있다. 그렇지만 많이 먹으면 해가 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기록도 없다. 그러므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시금치만 좋은 채소가 아니다. 뽕잎도 좋은 채소다. 뽕잎이 어릴 때 따서 데쳤다 말려 나물을 해 먹으면 담백하고 은은한 맛이 일품이다. 가을에 누에 치고 남은 순을 나물로 해 먹으면 산채라고 해도 쉽게 속는다.

성분도 많고 맛도 좋으니 이 보다 더 좋은 채소가 어디 있겠는가?

쌈으로 먹어도 좋다. 돼지고기, 쇠고기를 뽕잎에 말아 먹으면 풍류조차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아미노산 24가지 뽕잎에

뽕잎 속에는 아미노산이 24가지나 들어 있다. 우리 몸은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고 단백질은 바로 아미노산이 모여서 만들어 진 것이다. 집으로 말하자면 단백질이 바로 집의 벽이고 아미노산은 이 벽을 이루고 있는 벽돌이라고 할 수 있다.

벽돌이 없이는 벽이 세워질 수 없는 것처럼 아미노산이 없으면 우리 몸은 존재할 수 없다.

뽕잎 속에 있는 아미노산을 보면 술을 분해시켜 주는 알라닌과 아스파라긴산 성분이 마른 뽕의 3% 정도 들어 있다. 뇌속의 피를 잘 돌게 하고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노인성 치매를 예방해 주는 세린과 타이로신 성분이 각각 1.2%와 0.8% 들어 있다.

이밖에도 혈압을 떨어 뜨려 주는 성분과 아픈 것을 덜 느끼게 하는 성분도 여러가지 들어 있다.

다른 식물 보다 단백질이 많다는 것은 아미노산이 많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20-30년전만 해도 반찬이 주로 채소이다 보니 섬유질에 대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었다. 그러나 점차 소득이 높아지자 육식의 비중이 많아 지고 씹어 먹는 것을 싫어하게까지 되었다. 섬유질의 섭취가 현저히 부족하게 되었다.

변비가 생기는가 하면 장에서 여러가지 탈들이 생긴다. 그래서 최근에는 섬유음료가 나와 인기가 높기까지 한다.

뽕잎은 섬유질이 높다. 녹차가 10.6%인데 비해 뽕잎은 52.9%나 된다. 5배나 되는 셈이다. 뽕잎을 많이 먹인 쥐는 변비가 덜하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옛의서에 뽕잎은 참으로 여러가지로 쓴다고 적혀 있다.

주요한 것만 소개하자면 소갈증(현대의 당뇨병), 중풍, 감기, 백일해, 두통, 해열, 기침, 폐질환, 부기 등에 좋다고 했다.

또 베인 상처와 뱀에 물린 데, 종기, 등창, 못에 찔린 상처, 밤에 땀이 나는 증세, 머리가 잘 자라지 않는 증세, 손발이 저리고 감각이 없는 증세 등에 효과가 있다고 했다.

상처에 좋다고 한 것을 보면 대체로 병균을 죽이는 성분이 있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부기가 빠진다는 것은 혈액 순환을 좋게 하여 오즘으로 나쁜 성분을 많이 배출된다는 의미이다. 백일해, 기침에 좋다는 것은 알레르기에 좋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의 연구 결과를 보면 살균을 하는 촬코모라신 성분과 혈액 순환을 좋게 하는 성분, 알레르기에 좋은 성분들이 하나하나 밝혀지고 있으니 옛 선조들의 과학적인 식견에 놀랄 뿐이다.

혈압을 내려 주는 성분(가바), 뇌혈관을 튼튼하게 해 주는 성분(루틴), 그리고 혈관에 붙어 있는 기름덩이를 없애 주는 작용, 동맥경화를 없애는 주는 작용이 밝혀지고 있다.



1) 당뇨병 예방 및 치료 효과

뽕잎에는 당뇨병을 예방해 주고,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을 떨어뜨려 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엄청난 숫자의 당뇨병 환자가 있다. 우리나라에는 적어도 2백만명 의 당뇨병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리고 이 수자는 앞으로 더욱 더 늘어날 전망이다.

요즘은 어린 아이 중에서도 당뇨로 시달리는 아이가 많아지는 형편이다. 그러므로 당뇨에 대한 일반의 관심은 매우 높다.

옛의서에 보면 뽕잎이 음수증(飮水症)이나 소갈증(消渴症)에 좋다고 적혀 있다. 즉 요즘의 당뇨병이라고 볼 수 있는 증세에 좋다는 것이다.

당뇨병에 걸리면 목이 말리고 물을 많이 먹어야 하는 병이므로 음수증나 소갈증이라 한다.

50여년 전 뽕잎이 혈당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는 의사들의 연구 결과 보고가 이미 있었다. 10여년 전 뽕잎이 당뇨에 효과가 있다고 다시 확인되었다.

누에가루가 정말 혈당을 떨어 뜨리는 효과가 있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혈당을 떨어 뜨리는 효과가 분명히 있다. 누에가루의 당뇨효과는 잠사곤충연구소 연구팀과 경희대 약대 교수팀의 공동연구로 밝혀 졌다. 누에가루가 당뇨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이다.

누에의 이런 당뇨병에 효과적인 성분이 어디서 부터 오는가?

자신의 몸속에서도 만들어지고 있겠지만, 대부분 누에가 먹은 뽕잎에서 오는 것다.

뽕잎속에 혈당을 떨어 뜨리는 성분이 여러 가지 밝혀졌다.

뽕잎에서 당뇨에 효과적인 성분으로 알려진 것은 모란 에이(moran A)라는 성분과 알파 글루코시데이즈 제해제(α-glucosidase inhivitor)라고 알려진 노지리마이신(Nozirimycine)과 칼리스테진(calystegin) 등이 있지만 이들 성분말고도 다른 성분이 더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임상실험에서 20-30대 당뇨병 환자 3명에게 뽕잎을 먹인 결과, 10일 전후하여 요당(尿糖)이 최고 10.56에서 2.97g으로, 9.5에서 2.2g으로, 7.7에서 2.4g으로 각각 떨어졌다고 보고하면서 뽕잎을 먹은지 2-3일만에 입이 마르는 느낌이 없어졌다고 하였다. 또한 먹은지 10일 전후해서 오즘에서 나오는 당이 현저히 줄었다고 한다.

뽕잎은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즉 나이를 먹으면 당뇨병이 생기는 쥐는 이자(췌장)의 랑겔한스섬 조직의 베타세포가 없어져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게 된다. 그 결과 혈당이 올라가게 된다. 이런 흰쥐에게 낳은지 6주부터 뽕잎을 사료에 섞어 먹였다. 이 흰쥐들에게 포도당을 먹이면 뽕잎을 먹이지 않은 것은 700mg/㎗까지 혈당이 올라가지만 뽕잎을 먹인 것은 500mg/㎗에 머물고 만다. 또 피속의 인슐린 함량을 보면 뽕잎을 안먹인 것은 10uU/㎖ 정도에 불과하지만 뽕잎을 먹인 것은 30uU/㎖ 가까이까지 올라간다.

한편 뽕잎을 섞어 먹인 흰쥐의 베타세포를 현미경으로 보면 정상의 것보다 약간 작지만 베타세포가 그대로 있다. 그러나 뽕잎을 먹이지 않은 것은 베타세포의 내부가 텅비어 있다. 즉 인슐린을 만들 수없게 되어 혈당이 올라가는 것이다.

이런 결과는 뽕잎을 계속 먹으면 나이가 들어 당뇨병이 발생하게 되는 것을 막아 줄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한편 당뇨병이 일어나게 하는 약을 매일매일 먹이면서 동시에 뽕잎을 먹이면 당뇨병이 일어나지 않는데 이것은 뽕잎이 당뇨가 일어나는 것을 막아 주면서 동시에 치료를 해주는 도움이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뽕잎 속에는 당이 한꺼번에 녹아나오지 않도록 하는 성분도 있어서 현재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분들에게도 효과가 있으리라고 본다.

따라서 뽕잎차 등을 자주 먹는 것은 당뇨병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2) 고혈압에 효과가 있어

뽕나무 뿌리껍질인 상백피(桑白皮)를 물에 달이거나 알콜로 녹여 낸 에끼스는 집토끼의 혈압을 최저 10-20%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을 낮춰주는 성분은 상백피와 뽕가지에 있고 다른 부위에는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다시 말하자면 뽕잎은 효과가 크지 않다는 말이다.

일본의 한 학자는 마른 청주(淸酒) 찌게미 가루와 뽕잎가루를 각각 250g 씩 섞어 고혈압 환자에게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먹였다.

모두 3명에게 먹였는데 8일만에 최고/최저 혈압이 156/94에서 126/65, 두번째 사람은 162/91에서 119/72로, 세번째 사람은 3개월 10일 만에 173/120에서 150/100으로 떨어졌다고 했다.

그후 1990년대 초 가나카와(神奈川縣)의 위생연구소와 잠업센터 등 5개 연구기관과 대학에서 공동연구한 결과는 고혈압 토끼에게 먹이의 2.5-10%에 해당하는 양을 뽕잎으로 준 결과 뽕잎을 먹이지 않은 것보다 크게 혈압이 떨어진 것은 아니지만 최고/최저 혈압이 약간 떨어졌음을 확인했다.

특히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효과가 확실했다. 그러나 그림 3과 같이 혐기처리한 뽕잎을 먹이면 혈압을 15이상 떨어졌다. 그러나 정상 혈압에서 더 이상 떨어지지는 않는다.

혈압을 낮춰주는 성분으로는 가바(GABA)를 꼽고 있지만 이것 이외에도 다른 성분이 더 있으리라고 본다.

뽕잎은 혈관벽에 붙어 있는 기름덩이를 없애주는 효과가 있고, 콜레스테롤, 동맥경화 등을 없애주어 간접적으로도 혈압을 낮춰 주는 효과가 있다.

뽕잎을 혈압약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차로 오래 마시면 혈압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의 예방에 매우 좋은 효과를 얻으리라고 본다.

우리나라에서는 뽕잎 차와 국수를 만들어 팔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여러 회사에서 차를 만들어 팔고 생면, 과자, 두부, 아이스크림, 심지어는 뽕즙으로 껌을 개발하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머지 않아 쉽게 뽕잎의 좋은 성분을 섭취할 수 있는 상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3) 콜레스테롤을 떨어 뜨리는 효과

콜레스테롤은 고기와 계란을 많이 섭취하는 현대인들에게 관심이 많아진 성분이다. 우리 몸에서 기름기를 운반해 주는 유익한 성분이다.

그러나 '해로운 콜레스테롤'인 저밀도(LDL) 콜레스테롤이 많으면 관상동맥, 즉 심장에 붙어 있는 동맥에 여러가지 병이 생긴다. 즉 협심증(심장에 갑자기 발작이나 심한 통증이 일어나는 병)이나 심근경색(심장벽의 근육 일부가 마비되어 피를 충분히 밀어 내지 못하는 병)이 많아 진다.

또한 혈관에 붙어서 동맥경화증과 고혈압을 일으킨다.

혈청 콜레스테롤치가 100ml당 200mg이상으로 증가할수록 관상동맥 질환에 걸려 죽는 사람이 많이 지고 특히 240mg 이상에서는 사망률이 매우 높다.

200mg이하가 바람직하며 240mg 이상이면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 200mg이하로 떨어 뜨려야 한다.

그러나 200-230mg인 경우에도 ·협십증이나 심근경색을 앓고 있거나, ·남성 ·부모형제 중에서 55세 이전에 심근경색을 앓은 일이 있는 경우, ·고혈압, 당뇨병, 흡연, 심한 비만 등 소위 '위험인자'가 두가지 이상 해당되는 사람은 콜레스테롤를 적극적으로 낮추는 치료를 받도록 의사들은 권한다.

우리나라 정상 성인의 혈청중의 콜레스테롤 평균치는 60년대초 150-160mg이었으나 점차 증가해서 90년에는 150mg에 이르렀고, 서울의 사무직 종사자는 200mg에 이르고 있다고 조사되었다. 우리나라에 일부 성인층에서는 혈중 코레스테롤치가 상당히 위험한 수준에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 형편이다.

뽕잎속에는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는 성분이 있다. 그리고 그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

콜레스테롤이 정상인 토끼에게 콜레스테롤을 먹이면 그림 4와 같이 피속에 처음에는 수 10mg/dl에 불과하던 총콜레스테롤치가 10 주간 사이에 무려 2,500mg/dl로 높아 진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고콜레스테롤 먹이에 뽕잎을 섞어 먹이면 총콜레스테롤치가 완만하게 높아지고 1,200mg/dl 정도에 그친다. 뽕잎을 먹인 것은 안먹인 것의 절반에 불과하다. 뽕잎은 몸에 나쁜 저밀도 콜레스테롤를 낮추는 동시에 몸에는 좋은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높여 주는 효과가 있다.

실험이 난 후 간을 해부해 보았더니 뽕잎을 먹이지 않은 것들의 간에서는 기름 방울이 간 전체에 많이 흩어져 있었지만, 뽕잎을 먹인 것들의 정맥 주변에만 기름 방울들이 있었다.

이 결과는 뽕잎이 지방간을 예방하는데도 효과가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뽕잎은 피속의 총콜레스테롤치만 낮추는 것이 아니고, 인지질과 중성지방이 높아지는 것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이런 효과를 보이는 성분이 어떤 것인지는 아직 모르지만 중요한 사실은 끓는 물에 녹는 성분이라는 점이다. 즉 뽕잎차를 먹으면 콜레스테롤치와 간지방을 낮출 수 있음을 의미한다.

4) 동맥경화에 대한 효과

동맥경화증은 혈관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과 기름기가 붙어서 혈관이 좁아지고 탄력성이 줄어 드는 현상이다.

늙어 감에 따라 누구나 동맥이 경화되지만 관리에 따라서는 그 시기가 빨리 올 수도 있고 늦게 올 수도 있다. 또 정도가 심할 수도 있고 가벼울 수도 있다.

동맥경화가 온몸에 나타날 수도 있지만 대동맥, 뇌. 심장. 신장 등의 혈관에 일어나면 병이 된다. 대동맥에 생기면 동맥류(動脈瘤, 동맥관에 생기는 혹, 피의 흐름을 방해한다.), 뇌에서는 뇌혈전, 뇌동맥경화증, 뇌출혈 등 반신불수가 되는 중풍의 원인이 되며, 심장에서는 협심증, 신장에서는 신동맥경화증 등이 생긴다.

특히 심장과 혈관과 관련된 병, 즉 순환기 병이 사망률 1위가 되었고 협심증이 40대 돌연사의 원인인 하나로 보고되고 있다.

협심증은 도려내는 듯한 가슴의 통증으로 목이 졸린 것 같아 숨이 막히는 증상을 보인다. 협심증의 원인은 심장벽에 붙어 심장에 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것이 주원인이다.

동맥경화가 일어나면 동맥의 안 벽에 기름기와 콜레스테롤 같은 피 성분이 붙어서 혈관이 좁아진다. 이렇게 되어 피가 평상시의 1/3로 줄어 들면 협심증이 나타난다.

협심증의 원인은 유전적으로 가족 중에 협심증으로 죽은 사람이 많으면 위험률이 높다. 그러나 젊어서부터 조심하면 협심증이 일어날 위험은 매우 적어진다.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고혈압, 흡연 등이 그 주요한 원인이다.

뽕잎을 먹이면 간의 지방 함량을 감소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아서 혈관과 간에서의 지방 축적을 감소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뽕잎 엑끼스도 동맥경화현상을 크게 줄여 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5) 중풍(뇌졸증)에 대한 효과

중풍이라고도 하는데 노인들의 사망 원인의 제1위를 차지하는 병으로 일년에 15만명이 사망하는 매우 무서운 병이다.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닌 병이다.

졸증(卒症)이란 말은 무엇에 얻어 맞아서 나가 떨어진 상태를 말하는 것인데 뇌졸증이란 이런 증상이 뇌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뇌속의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생기는 병이다.

막히는 것보다는 출혈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 훨씬 더 많다. 뇌속에서 피가 터지면 운동섬유가 끊어진다. 그러면 반대편의 팔다리가 움직여지지 않게 된다. 반신불수가 되는 것이다.

뽕나무에는 풍을 예방하고 치료해 주는 효과가 있다.

본초강목에는 풍에 새잎을 술에 담궈 마시거나 서리 맞은 뽕잎을 끓여 손발을 씻으면 좋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런 내용은 동의보감에도 적혀 있다.

예로부터 중풍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뽕가지가 쓰였다. 뽕나무로 젖가락이나 지팡이를 만들어 쓰면 중풍이 예방된다고 기록되어 있다. 뽕나무에 중풍을 예방하는 성분이 있음을 의미하는 말이다.

한편 중풍 치료에 뽕나무 죽이나 뽕나무 탕을 먹으면 좋다고 한다. 또 물을 아무리 마셔도 갈증을 느끼는 음수증(당뇨병이라고 생각됨)에도 간을 하지 않고 만든 뽕나무 죽을 먹으면 몇 일안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뽕죽을 만드는 방법은 뒤에 뽕가지에서 설명한다.

물론 중풍에 뽕가지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뽕잎에도 그런 효과가 있다.

구민묘약(救民妙藥)이라는 옛 의서를 보면 중풍약으로 누에똥과 뽕잎이 좋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기록에는 약용으로 쓸 때는 6월경 햇볕에 말린 것을 하루에 10-20g의 뽕잎을 3컵의 물에 넣어 반으로 졸여 차로 마신다고 되어 있다. 이것은 피를 보해 주고(補血), 강장, 동맥경화 예방, 기침, 해열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러면 뽕잎 중에 어떤 성분이 중풍에 효과가 있을까?

뽕잎에는 약 100가지 이상의 유용성분이 밝혀져 있다. 이중에 특히 많은 루틴(Rutin)성분은 혈관, 특히 뇌혈관을 강하게 해주고, 가바(GABA) 성분은 혈압을 떨어 뜨려 준다. 그러니까 중풍이 예방되는 것이다.

또한 아직 성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뽕잎속에는 동맥경화를 없애주고 혈관에 낀 기름덩이를 없애 주는 성분이 있다. 그러니까 뽕잎을 먹으면 혈관이 깨끗이 하게 되어 피가 잘 돌게 되는 것이다.

뇌졸증을 예방하려면 고혈압과 동맥경화에 주의해야 하며 기름기와 짠 음식을 피해야 하며 담배와 피임약도 원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

6) 중금속을 배출시켜 준다.

뽕잎은 녹차보다도 훨씬 높은 섬유 성분을 가지고 있다.

뽕잎의 높은 섬유 성분은 변비를 좋게 해주고, 중금속을 몸 밖으로 내보내 주게 하고, 당분이 몸속으로 흡수되는 것을 조절해 준다.

중금속이 우리 몸속에 들어 오면 밖으로 나가지 않고 뇌속이나 신경조직으로 들어가 몸을 계속 아프게 한다든지, 판단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그러나 뽕잎이나 뽕잎 엑끼스는 우리 몸에 해로운 카드뮴, 구리, 아연 등과 같은 중금속을 녹차에 비해서 더 많이 몸 밖으로 나가게 한다.

7) 뽕잎은 대변보기를 좋게 한다.

뽕잎을 먹인 흰쥐는 소화관이 비대해 지고 똥배설량도 많아지고 똥중의 기름기도 높은 것으로 보아 몸에 기름이 끼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본다.

단 것을 먹으면 피속에 당이 많아 진다. 그렇지만 식물섬유소(셀루로즈)와 함께 먹으면 당분이 올라 가는 것을 억제한다. 섬유소는 당을 잡고 있어서 장(腸)에서 당이 흡수되는 것을 늦춰 주기 때문이다. 뽕잎도 섬유질이 많아 이와 같은 효과가 있다.

흰쥐에게 뽕잎이나 다른 섬유소(사이리움)를 먹이에 섞어 설탕물과 함께 먹인다. 그리고 반시간 후에 혈당치를 재보면 설탕물을 먹이지 않은 것은 혈당치가 165mg/dl 이었지만 뽕잎이나 섬유소를 먹인 것은 이 보다도 낮아서 129mg/dl 정도에 그쳤다.

뽕잎 속에 많은 섬유소가 설탕을 흡수해서 장에서 당분이 흡수되는 것을 늦춰 주기 때문이다.

8) 뽕잎은 소변보기 편해져

대소변을 시원하게 본다는 것은 매우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

뽕잎차를 마시고 나면 소변 보기가 편해 지는데 뽕잎속에는 이뇨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기 때문이다. 뽕뿌리는 이 보다 더 강한 이뇨작용을 가지고 있다.

9) 뱃속의 해로운 균을 없애 줘

뽕잎을 먹으면 뱃속의 이로운 균의 수자는 변동이 없지만 해로운 균은 수가 먹이지 않은 것보다 반이나 준다. 뽕잎차를 먹으면 배속이 편해지는 것은 이때문이다.

10) 늙는 것을 억제해 줘

뽕잎속에는 세포의 노화를 억제하는 성분이 있다.

돼지기름에 뽕잎 가루를 섞어 놓으면 돼지기름만 놓아 두었을 때 보다 썩은 냄새가 훨씬 늦게 난다.

썩는다는 것은 균들이 활동한다는 의미인데 앞서 말한 것처럼 뽕잎은 해로운 균을 억제하는 성질이 있어서 상하는 것을 막아 준다.

또 한편으로는 썩는 다는 것은 일종의 산화작용이 일어나는 것인데 뽕잎속에는 산화를 막아 주는 성분이 있다.

우리 몸속에는 먹은 음식물이 에너지로 변하는 과정에서 과산화물(super oxide)이 만들어 지는데 이것을 제때 없애 주지 않으면 세포가 파괴된다. 즉 쉽게 늙는다.

돼지기름이 썩는 것을 늦춰 주는 것으로 보아 뽕잎은 우리 몸에 만들어 지는 과산화물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11) 암 발생을 억제해 줘

뽕잎은 항암제라고까지 말할 수 없지만 암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크다.

흰쥐에게 약을 먹여 간암을 일으키게 한 후 뽕잎을 먹이면 먹이지 않은 것에 비해 암세포 수자가 현저히 적다.

또 사람과 함스터라는 실험동물의 배양세포에다 암이 일어나게 여러가지 처리를 한다. 거기다 뽕잎을 삶은 물을 넣어 주면 넣어 주지 않은 것 보다 암세포의 수가 3-7할이나 억제된다.

한편 자라면서 간암에 걸려 죽게 되는 쥐에게 뽕잎을 먹이고 3년동안 조사하였다. 뽕잎을 먹이지 않은 것은 100마리에 54마리 정도가 간암에 걸려 죽었지만 먹인 것은 100마리에 18마리 정도만 죽었다.

이런 결과는 뽕잎이 암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음을 말해 주는 것이다.

이런 효과를 보이는 중요한 성분은 물에 녹는다. 그래서 뽕잎차를 마시거나 마른 뽕잎을 그대로 먹으면 된다.

12) 뽕잎은 피를 깨끗하게

뽕나무는 구기자 대신 사용되는 약용식물이다. 중풍 예방, 강장, 기침을 멈추는데 사용한다. 5월은 새싹을 따는 시기로 푸른 야채와 조리법은 같지만 땅콩 무침이나 튀김으로 먹으면 더 맛이 있다. 또 정혈 작용으로 몸이 거뜬해 진다.

예방에만 쓰이는 것으로 뽕나무차도 좋다. '신선의 약'이라고 불리는 건강차이므로 가족 모두 마실 수 있다. 잎을 그늘에서 말려 프라이팬에 약간 볶은 후 적당하게 부수어서 완성한다. 연용하면 혈압이 안정되고 감기에도 걸리지 않고, 강정 효과도 있다. 뽕나무 잎을 먹은 누에의 배설물은 잠사(蠶沙)라고 불리는데 동맥경화나 고혈압에 잘 듣는다고 하며 피임 작용도 있는 것 같다.

이런 다양한 효능 외에도 뽕나무는 인간과 인연이 깊은 식물이라고 할 수 있다. 뿌리, 열매, 잎이 붙어 있는 나뭇가지로 세 종류의 술을 만들 수 있다.

열매는 잼으로 만들어서 보존해도 놓다. 열매를 오디 또는 상심자라고 하는데 갈증을 풀고 해독작용을 하며 모발을 검게 한다. 차로 끓일 때는 1일 20-40g으로 하고, 술을 담글 때는 15일 정도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놓아 두고 익히면 된다.

이상이 뽕잎의 효과를 현대의학에서 밝힌 것들이다. 뽕잎은 독성이 전혀 없으며 성인병의 대표적인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증, 고지혈증, 고콜레스테롤 등에 효과가 있으므로 매우 이로운 기능성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ㅇ 뽕잎차 만드는 방법과 이용 방법


뽕잎은 예로부터 오래 먹으면 신선의 약이 된다고 고의서에 기록되어 있을 만큼 좋은 성분은 많이 들어 있고 독성은 전혀 없다. 최근 혈관을 강화시켜주고 뇌출혈을 예방해 주는 성분으로 알려진 루틴(Rutin)은 고혈압에 좋다는 메밀에 비해 최고 20배, 녹차보다는 4배나 많이 함유되어 있고, 고혈압에 좋은 가바(GABA, γ-aminobutyric acid) 성분은 메밀에 비해 최고 84배, 녹차의 40여배나 많이 들어 있음이 확인되었으나,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성분이 더 많다. 최근의 연구결과는 뽕잎이 고혈압, 당뇨, 고콜레스테롤, 암, 노화방지 등 각종 성인병에 좋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루틴은 뇌출혈을 예방해 주므로 중풍을 예방하는 좋은 성분이라할 수 있다. 대부분의 유효성분은 수용성이라 차를 만들어 마시는데는 유리하지만, 맛을 좋게 하기 위해 데치거나 볶는 과정에서 80%이상 손실되므로 조제방법에 유의해야 한다.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뽕잎을 따서 물로 헹궈 그늘에 말린다. 이로운 성분이 어린잎에 많으므로 가능하면 어린잎을 딴다. 유용성분이 가장 많은 시기는 5월중하순경이다.

- 잘말려 유색병이나 검은 비닐봉투에 담아 둔다. 가능하면 어두운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햇빛이 드는 곳에 두면 이로운 성분이 분해될 가능성이 있다. 풋내가 싫으면 약한 불에 살짝 볶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많이 볶으면 유용성분이 파괴될 가능성이 있다.

- 녹차와 같은 방법으로 끓인 물에 뽕잎을 우려 마신다. 3분 정도 우리면 유용성분의 80%가 녹아 나온다.

- 음료수로 마실 경우에는 주전자에 마시기 좋을 정도로 뽕잎을 넣고 끓여 냉장고에 넣어 놓고 수시로 마신다. 아미노산과 탄수화물, 기타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실내온도가 높은 아파트나 여름철에는 보리차나 강냉이차보다도 잘 쉬므로 냉장고에 보관하여 마시는 것이 안전하다.

- 뽕잎차는 고혈압, 당뇨병, 콜레스테롤, 암, 노화 등의 예방 및 치료의 가능성이 확인되었으므로 장기 음용하면 성인병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대부분의 유용성분이 수용성이므로 물에 끓여 마셔도 효과가 있다.

- 맛을 좋게 하기 위해서 뽕잎을 데치거나 쪄서 말리면 유용성분의 손실이 크므로 피해야 한다.

2. 오디(桑甚)

오디는 옛 의서에 자주 나오지만 현대의학으로 연구된 것은 거의 없는 형편이다.

오디는 여러가지 좋은 성분을 많이 가지고 있다. 당분, 타닌산과, 능금산, 비타민 B1, B2 C 및 카로틴을 가지고 있다. 특히 씨기름에는 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으며 건강에 꼭 필요한 리놀산, 스테아린산, 올레인산을 가지고 있다.

약효는 간을 보호하고 신장을 이롭게 하는 자양강잔제와 혈기를 통제하여 저혈압증, 불면증, 소갈(당뇨), 알콜 중독증의 치료제로 효능이 높다.

옛 의서를 참고하면 당나라 때 쓰여진 소경(蘇經)에 '오디는 달고 차며 독이 없다.'고 했고, 진장기(陳藏器)라는 책에는 '오장과 관절을 이롭게 하고 혈기를 통하게 한다. 많이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빻아 가루를 꿀로 환을 지어 배일 60개씩 먹으면 백발이 검게 변하지 않는 노인이 없다.'고 했다.

일본의 옛 기록(喫茶養生記)에는 '익을 때 가루를 낸다. 꿀로 오동나무 열매 크기로 환을 지어 공복에 술로 30개씩 먹는다. 매일 장복하면 몸이 가벼워 지고 병이 없다.'고 했다.

오디 말린 것을 꿀로 환을 만든 것은 당뇨병에 좋으며 오장을 이롭게 하고 통증을 멎게 하고 기와 혈을 돕는다. 오래 먹으면 배고품을 잊게 해주고 시력을 좋게 해주며, 정신을 안정시켜 준다.

또 사람을 총명하게 해준다는 기록도 있다.

술로 만들어 먹으면 수기(水氣)를 이롭게 해주고, 종기 등을 가라 앉혀 준다.

또 다른 기록(本朝蝕鑑)에는 '오디가 검게 익은 것 한 되에 좋은 술 3되를 넣고 설탕을 2-3근 넣어 저은 후 35일 지나면 마신다.'고 했다.

오디를 가루로 만들어 환을 지어 먹거나, 쨈으로 만들 거나, 과실주을 만들어 먹으면 고혈압, 당뇨병, 정력 증강 등에 좋다.

오디가 잘 달리고 맛이 단 뽕나무 품종이 있다. 청일뽕과 국상 20호가 특히 좋은데 집 근처에 10여 그루 심어 놓으면 뽕잎차를 만들어 성인병 예방이나 노화방지에 요긴하게 쓰고 오디로 여러 가지 기능성 식품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

미국에서는 정원에 일부러 몇 그루씩 심는데 오디를 찾아 오는 새들을 감상하려는 목적에서 심는다.

오디환 만드는 방법

볕에 말리거나 건조기에 말린다. 볕에 말리면 손이 많이 가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그렇지만 요즘 건조기가 잘 발달되어서 건조기에 말려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오히려 건조기 쪽이 훨씬 위생적이다. 말린 것을 가루를 만들어 꿀로 환을 만는다.

▶ 오디쨈

:오디를 세척후 물기를 제거한다음 믹서기에서 간다. 낮은 온도에서 끓임으로써 수분을 증발시키고 원료의 60%가량의 당을 가한후 센불로 끓이면서 계속주걱으로 저어주며 10~20분내에 끝낸다. 당도계로 당도 검사후 당도가 65%정도 되었으면 완성한다. 완성된 쨈을 80~90℃까지 냉각시키고 밀봉용기에 넣어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밀봉한다.


3. 뽕나무 가지


뽕나무에는 풍을 없애고 뇌졸증 등을 치료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

뽕나무 가지를 말려 만든 상지차(桑枝茶)는 풍습(風濕)을 없애고 관절을 이롭게하고 수기(水氣)로 뼈마디가 쑤시고 저리는 풍한습비(風寒濕痺), 사지 비틀림, 해수(咳嗽), 중풍에 의해 입이 돌아가는 증상을 치료해 준다.

동의보감에는 '편풍(偏風)과 일체의 풍을 다스린다. 소화를 촉진하고 기를 내린다. 입이 마르는 것을 다스린다.'고 적혀 있다.

상지차를 만드는 방법은 겨울의 가는 가지나 봄의 새가지를 물로 깨끗하게 씻은 다음 잘게 잘라서 살짝 볶아 둔다. 물 한 주전자(4L)에 뽕가지 200-400g 비율로 넣고 끓이는데 물이 절반 이상 줄어들 때까지 잘 달여서 수시로 마신다.

일본의 옛 한방 기록인 끽다양생기(喫茶養生記)에 보면 뽕죽을 만드는 방법애 대해서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 굵기가 한치(약 3cm)정도인 뽕가지를 세치(약 9cm) 길이로 잘라 가늘게 쪼갠 다음 물 3되(약 5.4리터)에 검은콩 한 주먹과 뽕가지를 함께 넣어 끓인다. 콩이 익고 가지가 쪄지면 가지를 꺼내고 쌀 한주먹을 넣고 물이 조금 있는 죽이 될 때까지 졸인다. 뽕죽은 빈속에 먹는다. 간은 하지 않는다. 조금씩 나눠서 먹는다. 죽을 먹고 나서 채소를 먹는다. 매일 아침 걸르지 말아야 한다. 가지를 오래 끓인 것은 약이 되지만 살짝 삶은 것은 약으로 효과가 없다.

또다른 기록을 보면

- 한주먹의 검정콩과 손가락 굵기의 새가지를 가늘게 쪼개서 물 5.4리터에 넣어서 졸인 후 가지를 꺼내고 한주먹의 쌀을 넣고 죽을 만든다. 천천히 5-6시간에 걸쳐서 끓여야 약효가 난다. 먹는 방법은 조금씩 나눠서 천천이 먹고 그 후 야채를 먹는다. 소금을 넣지 않아야 한다. 이것은 각기병에도 좋다.

중풍 예방에 뽕나무 젖가락이 좋다고 한다. 연중 어느 시기이든 상관이 없으나 가을 낙엽부터 봄 사이 한가한 시간에 2년 이상 묵은 가지를 자른다. 어린 뽕나무 가지는 가운데가 수(髓)라는 엉성하고 가벼운 조직으로 되어 있어서 다소 굵어야 젖가락을 만들수 있다. 칼로 잘 다듬으면 모양도 매우 예쁘고 가벼운 젖가락이 만들어 진다. 여러개 만들어 가족의 것으로 하고 이웃에게 선물해도 좋다.

뽕나무가 오래된 것은 결이 예뻐서 가구의 재료는 물론이고 윳가락을 만들어도 좋다.


4. 누에똥(蠶糞)

누에는 뽕잎만 먹기 때문에 똥의 원료는 온전히 뽕잎 뿐이다. 다른 짐승이나 가축의 배설물과는 전혀 다르다. 상하기 전에 잘 말리면 거의 냄새가 없고 곡식의 낱알 모양을 하고 있어 예쁘기 조차 하다.

누에똥은 여러 가지 효과를 가지고 있다.

당뇨에 효과가 있는데 이 효과는 주로 뽕잎에서 온다. 지독한 당뇨로 고생하였던 성명철학가 조영암씨는 수 많은 당뇨 특효약을 고루 써본 후에 이렇게 말하고 있다.

'수백 가지의 토속적인 약품을 거의 다 먹어 보았지만 혈당치를 내리게 하는 데는 그래도 누에똥과 운동요법과 인삼엑기스 정도였다.' 다고 실토하고 있다.

말린 누에똥으로 베개속을 하면 갓 태어난 아기가 밤에 우는 것이라든지 눈꼽 끼고 침을 흘리거나 땀을 흘리지 않는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누에똥 베개를 베고 자면 두통이나 류마치스, 신경통, 불면증, 노인의 시력감퇴를 막아 주고 숙면을 할 수 있어서 자고 나면 상쾌하다고 말하고 있다.

베개를 만드는 방법은 보통 베개를 만드는 방법과 다를 것이 없지만 베갯잇을 합섬이 아닌 면이나 명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누에똥을 구할 수 있는 시기는 봄에는 대체로 5월하순부터 6월 중순, 가을에는 8월 하순부터 9월 중하순까지이다. 요즘 누에치는 방법이 옛날과는 달라서 가지뽕치기를 하므로 누에가 배설하면 가지밑으로 떨어져 버려 구하기가 쉽지 않다.

뽕잎이 영양가가 높기 때문에 누에똥도 조단백함량이 15%나 된다. 쉽게 상하므로 받는 즉시 볕에 말리지 않으면 안된다.

바삭바삭 소리가 날 정도로 말리면서 잎파리 조각 등을 골라낸다. 가을에는 말리기는 좋으나 효과는 봄누에 때 것이 좋다. 이것은 뽕잎 속의 성분이 봄에 훨씬 풍부하기 때문이다. 가끔 볕에 베개를 널어 말리고 한 해 걸러 새것으로 바꿔 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신경통, 감기, 복통에 좋은 잠분 찜질

중국에서 예로부터 해 왔던 방법인데 누에똥을 볶아서 부드러운 천에 싸서 찜질을 해준다. 아픈 부위에 놓고 문지르는데 감기의 경우에는 관자노리에다 문지른다. 복통에는 배에다 찜질을 하고 신경통의 경우에는 아픈 부분에 놓고 문지르는데 한달정도 하면 차도가 있다고 한다.

볶으면 기름이 나오는데, 기름이 나올 때가지 약한 불로 서서히 볶아서 질지 않게 하는 것이 기술이다.

잠분주(蠶糞酒)는 신경통에 좋아

술에다 누에똥을 넣었다 마시면 안면신경통, 요통, 신경통, 특히 안면신경통에 특효라고 전해 지고 있다. 만드는 방법은 알콜 농도가 16도 정도되는 술에 누에똥 5-10g 비율로 넣어 약 3주일 기다렸다 마신다.

피부에 좋은 핸드메이드 화장품

누에똥에는 여러가지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특히 피부에 좋은 성분이 많아서 일본에서는 화장품의 원료로 쓰이고 있다.

이것에는 칼슘이 2.8%, 엽록소가 0.2%, 그리고 비타민 C도 많이 들어 있다. 뽕잎속에는 원래 50가지 이상의 미네랄이 들어 있는데 누에의 몸속을 지나는 동안에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많이 흡수되어서 미네랄 성분은 농축이 된 상태이다. 그리고 피부에 좋은 효소가 많이 들어 있다.

일본에서는 누에똥에서 뽑은 엑끼스로 만든 비누를 파는데 이것을 사용한 사람의 말을 빌리자면 오래된 각질을 없애주고 눈밑의 좁쌀 같은 것을 없애 주며 피부가 표백되고 투명해지면서 기미와 잔주름이 없어졌다고 말한다.

이런 현상은 누에똥 에끼스에 들어 있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성분, 단백질 분해 효소, 엽록소 등이 피부의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주는 결과가 아닌가 추측된다.

누에를 치는 부인들의 말을 들어 보면 일을 하는 손이 부드러워지고 고와진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누에똥이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음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 어떻게 써야 하는지 시험된 바가 없지만 말린 누에똥 가루를 미용기름에 개어 머드팩처럼 팩을 해보는 방법도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 오이를 갈은 물이나 가을에 받아 놓은 수세미 물에 개어서 팩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어린 누에의 것은 아주 작고 양도 적어서 네잠을 자고 일어난 것을 잘 말려 쓰면 된다.


“누에를 이용한 기능성 제품 개발의 한계는 끝이 없습니다.”

1960년대 수출 효자 작목이던 양잠이 최근 환경오염 등으로 사양산업으로 전락한 가운데, 경북 경주시 농업기술센터가 양잠 농민들을 지원해 버려지던 잠사(蠶砂·누에 똥)를 청결하게 위생처리한 후 일본으로 수출해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다.

경주시 안강읍을 비롯 양북면, 강동면, 내남면 지역의 경주양잠영농조합 조합원들은 지난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1개월여 동안 봄누에 10상자를 사육, 수출용 건조 잠사 124g을 수거해 양잠농가당 37만원의 부수입을 올렸다. 가을누에 사육 때는 봄누에보다 2배를 수거해 양잠농가 평균 연간 111만원의 소득을 올릴 계획이다.

그동안 누에 똥인 잠사는 잠업 농민들이 모두 버리거나 퇴비 등으로 사용하는 데 그쳤다. 그렇지만 이번 수출로 인해 누에는 똥까지 내다팔아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이 입증되면서 앞으로 양잠산업이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잠사는 완전히 소화되지 않은 뽕잎이라 다양한 유효성분이 들어있고 영양가 또한 높은 것으로 학계에는 보고돼 있다.

이에 따라 경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종걸)는 누에의 잠사를 위생적으로 수거, 수출하기 위해 올해 시비 5000만원을 확보해 지원에 나섰다.

우선 시범사업으로 27농가에 대해 잠사 수거를 위한 누에사육 시설을 설치해 올해 9t의 잠사를 일본에 수출, 2700만∼3000만원(농가당 111만원)의 농가소득이 예상되고 있다.

경주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잠사에는 유기산 84%, 회분 9∼16%, 총질소량이 2∼4%, 또 아미노산에는 히스티딘, 류신, 라이신, 베타시토스테롤 및 콜레스테롤 등의 스테롤류가 많고 그 외에 요산, 인산, 칼륨, 칼슘, 비타민 A, B군, 식물성장호르몬 및 엽록소 등이 함유돼 있다.

또 류머티스, 두통, 관절통, 신경통, 중풍으로 인한 반신불수증 및 옴 등에 사용되는데 누에똥을 45g씩 계속 복용하면 냉증으로 인해 배, 허리 또는 다리가 쑤시고 아픈 데 좋고, 또 여성의 자궁출혈억제와 월경불순을 완화하는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누에의 우수한 기능성 때문에 다양한 제품들이 많이 연구 개발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그 효용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어 미래의 첨단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는 누에 똥을 새로운 첨단 기능성 제품 개발 원료로 사용하기 위해 한국산 잠사를 수입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잠사의 다양한 기능성 효용가치를 감안, 이를 활용한 기능성 제품 개발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하여 양잠을 웰빙(Well Being)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잠사의 미래가치를 감안할 때 잠사를 g당 3000원에 수출하는 것은 우수한 자원을 헐값에 파는 손해보는 일이라는 판단에서다.

경주=장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