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품종선택
고구마 재배에 품종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밤고구마는 우수 품종이 [진홍미]인데 알이 많이 달리고 맛도 좋은 편이고 가장 많이 심는 품종이다.
[신천미]는 넝쿨이 적게 나가나 저장성이 없고 고구마가 금방 마르고 알이 적게 달려서 맛은 좋으나 수량이 적고 오래두면 알이 너무 커서 상품가지가 적어지는 단점이 있다.
호박고구마는 물고구마 형태의 [신황미]가 있고 일본종이 있다.
중간종으로 [주황미]가 있다.
[주황미]는 알이 많이 달리고 속색이 당근색으로 삽식 120일 경에는 달고 맛이 있으나 너무 오래두면 크기가 커지고 전분함량이 높아져 맛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베타카로틴 함량이 매우 높아 건강식으로는 아주 좋다.
일명 찰호박고구마라고 불리우며 생식도 식미가 좋으며 맛탕, 빵, 김치양념, 부침, 튀김재료 등에 좋다.
주황미는 다른 호박고구마 보다 조기 재배를 하면 품질이 좋고 알이 일찍부터 맺혀 조기재배용으로 가능하고 7월하순이나 8월상순경에 수확이 가능하다.
[보라미]는 자색고구마로서 일명 약고구마로 불리우며 생식용으로 좋고 안토시아닌 성분이 많아 건강식으로 좋다.
◆ 밭의 준비
고구마를 심은 땅에 거름기가 많으면 순만 무성하고 고구마 단맛이 떨어지며 고구마가 너무 비대해 질 수 있으므로 적당량의 퇴비만 넣고 이식하지만 칼리비료를 웃거름으로 시비하면 단맛을 향상시킬 수 있다.
비료는 복합비료를 300평단 2포 정도 주고 로타리 친다.
추비의 효과는 별로 없으며 생육후반기 즉 고구마가 비대해 질때는 칼리 성분이 부족하기 쉽다.
비닐멀칭은 조기재배시는 투명비닐, 보통재배는 흑색비닐을 사용한다.
◆ 모종심기
고구마는 서리를 맞지 않아도 최저기온이 7도 밑으로 떨어지면 뱅해 발생이 우려된다.
특히 호박고구마와 같이 색깔이 있는 고구마는 냉해 피해가 더 심하다.
땅의온도가 15도 이상되어야 뿌리를 잘 내림으로 인해 5월 중순이 모종이식의 적기이다.
너무 빨리 심으면 냉해로 모종이 잘 죽고 너무 늦게 심으면 뿌리내림은 좋지만 수확량이 감소한다.
고구마는 토양에 대한 적을성이 커 아무 땅에서도 잘 자라고 병충해나 가뭄 등 자연재해에서 강한 편이다.
고구마는 줄기를 자른 순을 옮겨 심기 때문에 뿌리내림이 관건이며 일단 뿌리만 내리면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어느정도의 수확은 기대한다.
고구마는 이른 아침이나 저녁 또는 흐린 날 이식하는 것이 좋다.
고구마를 심을때 비닐로 멀칭한 후 그곳에 고구마순을 이식하는 방법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 방법으로는 냉해와 늦서리 피해를 당할 위험성에 노출된다.
고구마를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곳에서는 모종을 심고 그 위에 비닐을 멀칭하는데 이 방법이 100% 활착을 기대할 수 있다.
1) 고구마 순을 1-2일 정도 물에 담가 뿌리를 내준다.
2) 20-25cm 간격으로 두둑 중심부에 2-3cm 깊이로 수평으로 뉘어서 이식한다.
[수평심기의 문제점]
잔뿌리만 나오고 구구마가 길게 뻗어 상품율이 적게 나온다는 반론이 있다.
누워심기나 바로 심기는 수량과 품질이 낮게 나온다는 주장도 있다. 또한 얕게 묻히므로 건조할 경우에는 활착이 나쁘다는 단점이 있다.
이들은 약간 비스듬하게 두세마디가 땅속에 묻히게 심으면 된다고 한다 (개량수평심기)
그외에 묘의 가운데 부분을 깊게 심는 방법으로 (휘어심기)가 있으며 활착이 좋으나 고구마가 형성되는 마디수가 적다.
(빗심기, 구부려심기 및 곧추심기)는 작은 묘를 심을때나 토양이 건조하기 쉬운땅에서 묘의 밑부분이 깊게 묻히게 심는 방법인데 이때는 다소 보이게 심어야 한다.
이때 줄기 3-4마디가 땅에 묻히게 하고 잎과 생장점 부근은 땅밖으로 노출시킨다.
고구마는 싹의 마디에서 잎자루가 나오고 뿌리도 함께 나온다.
이 뿌리가 발달하여 고구마가 되는 것이므로 뿌리가 나오는 마디 부분이 땅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좋다.
고구마는 얇게 묻힌 줄기에서 잘 달리며 고구마 순이 땅과 직각에 가깝게 심을 수록 깊이 묻히고 덜 달린다.
3) 이식이 끝나면 검정색 바탕에 흰색이 배색된 비닐로 멀칭한다.
멀칭을 하는 이유는 잡초발생을 억제할뿐만 아니라 수분의 증발을 막아 뿌리내림을 좋게하고 수확할 때 흙을 부드럽게 해주기 때문이다.
4) 비닐로 멀칭한 후 비닐 위에 흙을 올려준다.
흙을 올려주는 이유는 아직 뿌리를 내리지 않은 고구마가 한 낮에 올라가는 멀칭비닐 속 온도 영향으로 순이 말라 죽거나 화상을 입을 수도 있고 또 밤에는 온도가 내려가 냉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5) 3-7일쯤 후 뿌리가 활착되면 비닐위의 흙을 걷어낸 후 비닐을 갈라 줄기와 잎을 비닐 밖으로 꺼내준다.
◆ 관리
관습적으로고구마 덩굴을 뒤집기를 하는 데 그 이유는 덩굴 마디에 생긴 실뿌리에 양분을 빼앗겨 알이 들어차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뒤집기를 하면 고구마 잎의 배열이 흐트러짐으로써 광합성 능력이 저하되어 양분을 제대로 만들지 못해 수량이 떨어지고 덩굴이 다시 햇빛을 받기 좋게 자리 잡기 위해 스스로 몸부림 치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또한 줄기에 발생한 실뿌리는 양분을 소모시키는 것이 아니라 흙에서 영양분을 흡수하여 알을 실하게 키우는 작용을 한다.
전문 고구마 재배 농가들은 고구마 순 뒤집기를 하지 않는다.
◆ 수확 및 저장
수확기는 삽식 후 110-120일 정도에서 수확하는 것이 상품성있는 괴근 수량이 많다.
수확시 껍질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수확해야 한다.
저장은 직사광선이 들지 않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어 방열된 후에 저장고에 보관한다.
상처난 부위로부터 병균이 침입하지 않도록 고온다습한 조건하에서고구마를 일시 보관하여 상처가 잘 아물도록 한다.
고구마의 저장온도는 12-15도 (9도 이하에서는 냉해를 입는다), 17도 이상에서는 싹이 나올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