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비닐하우스 만들기(2)
1) 앞, 뒷면 상단 마무리
하우스의 앞, 뒷면 상단이 크게 비어 적당히 마무리 되어야한다. 그래야 비닐이 늘어지거나 찢기지 않고 튼튼하게 버텨줄 것이다. 또한 환풍기도 알맞게 달아 하우스안의 공기가 탁할 경우 적절히 배출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혼자 작업을 하려니 궁리를 한없이 펼치게 된다. 안전하게 일하고 튼튼하게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 사다리를 길게 빼어 일자로 펴도 꼭대기에 올라설 수가 없다. 사다리를 받쳐줄 지지대가 없기 때문이다. 궁리 끝에 지지대의 역할을 대신할 중간 파이프를 먼저 만들기로 하였다. 양쪽에 수직으로 32미리파이프로 서까래까지 연결하여 받치는 수직받침대를 걸고 원시 크레인을 이용하여 수평으로 가로질러 32미리파이프를 고정시켰다. 그리고 일자로 펼친 사다리를 걸치니 혼자서 조심스럽게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서까래 가운데를 받칠 수직받침대를 걸 수가 있었다. 혼자서 파이프를 절단하고, 사다리 걸고 올라가고, 파이프를 끌어올리고, 드릴로 뚫어 피스박아 고정하고,,, 북 치고 장구 치고, 쉬어가며, 세 시간을 보내니 앞뒷면 상단이 마무리 되었다. 상단 마무리 마치고 땀 닦으며 바라보니 모양도 좋아 흐뭇하다.
2) 피스 박기
파이프들이 수평과 수직을 이루도록 조정한 후에 연결구 구멍에 쇠로된 나사못을 박았다. 움직임을 줄이는 작업으로 이를 생략하면 바람이 강하게 불어 심한 충격이 있을 때에 파이프가 이탈하여 비닐하우스가 망가질 우려가 있다.
피스 끝부분이 드릴과 같이 파이프를 뚫을 수가 있으나 강한 힘을 주어야하므로 성능이 좋지 않은 소형드릴로는 작업이 좀 어렵다. 먼저 드릴로 파이프에 구멍을 내고 충전드릴로 피스를 박았다. 충전드릴은 전깃줄이 없으니 이동하면서 작업하기가 한결 수월하다.
사다리 옮겨가며 올라타고 내려가며 세 시간을 구멍 내고 피스를 박으니 손목과 어깨가 뻐근하다.
3) 농막 차광시설과 비닐하우스 출입터널 설치
비닐하우스 설치작업 틈틈이 손쉽게 일할 수 있었다. 중노동에 이은 휴식의 방편으로 작업을 하기에 알맞은 일이다.
농막 차광시설(2M*6M, 높이 2.2미터)은 관상용호박과 수세미가 타고 올라 농막의 여름철 더위를 막아줄 것이며, 비닐하우스 출입구 앞쪽에 설치한 터널(2M*3M, 높이 2.5M)은 조롱박과 수세미가 장식을 하여 텃밭의 모양을 돋우게 될 것이다.
4). 패드 설치작업
비닐하우스 뼈대에 비닐을 튼튼하게 부착하기 위하여 패드를 설치한다.
비닐을 씌울 때에 비닐자락을 패드에 집어넣고 철사로 만든 줄을 패드 속에 밀어 넣으면 비닐이 팽팽하게 고정이 되므로, 비닐을 덮은 모양이 좋은 비닐하우스를 만들려면 패드를 적절하게 설치하여야 한다.
패드 설치는 간격을 일정하게 맞추고 피스를 박아야 하므로 파이프를 뚫는 드릴작업을 반드시 하여야한다. 3.5미리 기리(드릴 날)를 좋은 놈으로 사서 사용을 했는데도 8개를 소모시켰다. 시중에서 파는 KS표시 제품을 골라 써도 아시바 파이프의 강도가 25미리나 32미리 파이프보다 강하여 열개 정도의 구멍을 뚫고 나면 성능이 떨어져서 바꾸어야 하기 때문이다. 좀 더 좋은 코발트 드릴이 작업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공구류의 성능이 작업의 능률을 좌우한다는 것을 항상 생각해야하는데 간과하였다.
비닐을 고정하여야 할 역할을 수행할 패드를 설치하고, 여유분의 패드는 파이프의 간격이 커서 바람이 많이 불 때 비닐이 늘어질 염려가 있는 곳에 가로로 설치하여 비닐이 늘어지거나 찢어지지 않도록 보완을 하였다.
5). 말뚝 고정 작업
비닐하우스의 높이가 5미터가 넘으니 비닐을 덮으면 바람의 영향이 매우 클 것이므로 걱정이 된다.
30개의 아시바 파이프를 50센티미터씩 땅에 박아 고정을 하였다하여도 안심을 할 수가 없다.
돼지꼬리같이 생긴 말뚝(나선철)을 16개를 비닐하우스 안쪽으로 적당한 간격으로 박아놓았다. 나중에 보와 도리에 줄을 묶어 비닐하우스를 튼튼하게 고정하려고 한다.
6). 출입문 설치
출입문은 폭 미터, 높이 2.1미터짜리로 한 개를 미닫이 방식으로 설치하였다.
7). 남은 작업
가. 비닐테이핑
비닐을 덮기 전에 파이프의 모서리나 연결구 작업을 한 부분이 돌출되어 비닐이 찢어질 염려가 있는 데는 보조비닐로 테이핑처리를 하여야한다. 그래야 오래도록(오염되지 않고 상태를 좋게 유지할 경우 3년 정도?)찢어지지 않고 튼튼하게 비닐이 유지될 것이다.
나. 개폐기 설치
하우스 양쪽으로 8미터 폭으로 1.5미터 높이의 개폐비닐을 설치하려한다.
다. 비닐 옷 입히기
비닐하우스 기본뼈대를 만들은 지 두 달이 지났다.
바쁘게 비닐을 굳이 씌울 일도 아니라 천천히 여유로울 때 하려한다. 혼자서는 절대로 일을 할 수 없으므로 텃밭을 오는 이가 세 사람 정도 있을 때에 맞추어서 비닐 씌우기 작업을 하려한다. 여의치 않을 경우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다.
* 동원된 공구류
* 비닐 옷을 입혀달라하는 하우스
이제 몇 가지 작업이 남았습니다. 비닐을 씌우고 완성된 모습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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