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음식만들기

[스크랩] 배달업 시작하시는 분들께 제이야기를 올립니다..

마른땅 2013. 4. 20. 21:05

안녕하십니까? 그동안 눈팅만 열심히 하다가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간단한 제소개를 하자면 저는 요식업 경력은 4년차 30세 남 이구요.. 배달 시작한지는 정확히 155일 째 입니다..

메뉴는 "매운 갈비찜" 입니다.

 

먼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이까페의 도움을 참 많이 받았습니다.  까페의 수많은 피와 살이되는 글들, 또한 부산에 "한수님"으로 부터는 매운 갈비찜을 전수 받았구요.. 저의  작은 글또한 이제 요식업을 시작하는 초보분들한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사실 제가 그렇게 많은 매출을 올리는 것도 아니고 음식에 자신이 있는 것도 아닌지라 이런글 올리는게 많이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런데 "한수님"께서 배달의 노하우를 한번 시간내서 올려봐라 하시는 말씀에 엄청난 압박을 느끼면서 무언가 쓰긴써야하는데 부끄럽기도 하고 그래서 며칠을 고민하다가 문득 생각드는게 정말 좋은 노하우도 있고 저같은 작은 노하우도 있는것이 이까페의 목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경영의 노하우. 맛의 노하우가 모여져 이까페가 있는 것이지 우수한 내용의 노하우만 있다면 그것도 이상한 것이다.. (이상한 논리죠^^::)

 

 그리하여 부끄럽지만 저의 배달시작하면서 고민했던 것들을 적어봅니다.

참고로 1월20일  배달 매출은 623,000원 나왔구요. 이건 주말 매출이고 평일은 10만 정도 빠집니다... 물론 그냥 나올때도 있구요..

 

일단 배달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은뒤 바로 목표 배달갯수를 정했습니다..저같은 경우는 1일 50개로 확정..(금액으로는 100만).

맘 먹은뒤 3월달 정도부터 정보를 수집하였습니다..시작은 8월달..

정보 수집은..요약하면

1. 경쟁이 덜 치열하면서 매출을 높일수 있는 메뉴는 무엇인가?(어짜피 처음시작이라 경쟁하면 않된다는 생각에)

2. 지역에 우수한 전단배포 회사는 어디에 있는가?(무한정 전단배포비를 투입할수 없기에)

3. 현재 이 지역의 상위급 배달업체의 매출은 어느정도인가?(나의 목표매출을 정하고 현재 나의 위치파악-홍보비지출비율을 정하게 해줌 왜냐면 서울과 지방이 다르고 지방도 지방의 한계가 있기에 여러정보와 혼합하여 현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야 하므로)

그외에도 많은 정보를 수집했구요.. 정보를 수집하다보니 지역의 어느 포인트에서 많은 배달매출이 나오는지를 알게되었구 주위 배달업체의 매출과 상황 그리고 신규 시장 진입하는 업체들을 파악함과 동시에 평균 마진률을 대충 알게 되었습니다.

 

그담은 음식 만들기 입니다.. 한 넉달정도 걸렸구요 아까 언급한데로 부산의 한수님 한테 많은 도움을 받았구 여기 자체적으로 추가 변경을 가하고 연구한 끝에 음식 탄생... (주방,홀 식구들 모두 고기라면 이제 거들떠 보지 않을 정도로 먹었습니다. 짜고 맵고 달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음식이 나왔구요.. 그담은 홍보 입니다. 음식을 만들면서 전단 제작을 같이 했습니다.. 제가 쇼핑몰 경험이 있는지라 포토샵을 직접 만졌구요.. 사진은 쇼핑몰을 하는 후배한테 가서 스튜디오에서 찍었구 수백장의 지역별 전단지를 앞서 미리 모아 놓았구 그걸 토대로 전단을 제작 하였습니다.. 돈주고 맡기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이제 시작인데 좀 모자르더라도 내가 할수 있어야 수정이 가능하다는 생각에 직접 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제 전단배포 입니다.. 이부분이 배달에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되어 집니다. 아무리 맛있어도 못팔면 소용 없는 것이고 아무리 맛없어도 많이팔면 일단 시작은 좋을테니.. 여하튼 전단의 중요성은 언급 하지 않아도 될듯 합니다...

 

사실 저하고 같은 방법으로 전단 배포하시면 여기 회원님들 이보다 많은 매출 올리시면 올리지 절대 밀리지 않는다 생각됩니다. 저는 장사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맛있게 만들겠다..--- 지역최고로 적어도 매운갈비찜 만큼은..--재구매율에 엄청난 영향을 끼침..

2. 친절한 서비스 --- 배달 하면서 친절하게 전화도 친절하게...

3. 내가 꼭 지역의 에이스가 되리라 ---  과다하고 허무맹랑한 일 판매량 목표 선정 (무조건 실현 불가능에 가깝게)-현재는 저는 참고로 일 목표량이 50개에서 80개로 수정 되었습니다.

 

일단 목표가 이렇게 되다보니 1,2 번이야 어찌 되었든 혼자만의 자화자찬이나 자기만족이 가능하지만, 3번의 경우는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니 결국 3번이 1,2번을 이끈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3번의 항목을 맞추기 위해 저는 무조건 재구매는 일어난다는 황당한 마음을 먹고 일단 배달 권역을 반경 6km로 일반 업체 보다는 2~3배로 높게 선정하고 13개동을 중복으로 지역에 있는 모든 배달전단배포 업체에 전동 13개지역의 배포를 의뢰 합니다. 물론 이 황당한 목표량을 선정하기 위하여 영업시간은 24시간으로 결정 하였구요..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홍보 전단비 지출로 인한 업소의 타격을 막기 위해 낮에는 알바를 시작합니다.--(신용카드설계사.)

낮에는 지역의 공장,사무실,학교등등을 돌며 직접 영업을 하며 신용카드를 발급 하는 일을 했구요 배달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5~6시 정도 부터는 배달 시작 (오히려 배달하는게 쉽더군요) 알바를 통해서 자금을 확보하고, 남는 시간은 업소를 일일히 돌며 여관 같은 경우는 배달주문이 들어오게되면 2,000씩 주겠다고 달래고 몰래 스티커 붙이고 배달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어느지역에 배달이 많이 나오는지 검토하여 그지역은 배달중에 지나가게 되면 원룸의 경우 비밀번호를 물어본뒤 적어놓고 전단을 집중투하..아파트의 경우 할수 있는한 집중투하,, 일반 주택은 던져 놓는 한이 있어도 집중투하.. 정않되면 엘리베이터 안에라도 꽂아 놓고 옴..

그리하여 야간 홀장사를 하면서 배달을 병행하고 야간에는 틈틈히 개구리잠을 자며 아침에는 다시 카드 발급시작...

 

  현재는 배달량이 밀리고 개구리잠이 않되는 상황이라 일단 알바는 접었구요.. 가게에만 올인 하고 잇습니다... 물론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거금 30만원을 들여 양태반을 섭취하고 각종 비타민 몸에 달고 살았습니다.. 정말 이러다 죽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매주 상승하는 매출을 보면서 더 각오를 새롭게 다집니다.

 

 제가 얼마 되지 않는 매출에 짧은 경력을 가지고 이런내용을 쓰기가 무척이나 부끄럽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글을 쓰는 이유는 저희 지역에도 하루에 10개정도 배달하고 마시는 분들이 있기에.. 제가 잘났다는 것이 아니라 그냥 목표만 높게 정하시면 모두들 이정도는 하실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10개를 목표로 잡고 계획을 짜게 되면 수많은 변수와 난관들로 결국 반밖에 이루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왕지사 목표로 잡는것 100개를 목표로 잡으면 수많은 난관과 변수가 들어 닥쳐도 50개는 할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구요..

 

 여하튼 황당한 목표량을 맞추고 전문 배달 업체가 되기 위해 이제 족발&보쌈을 시작 할려 합니다...(작은 도움이라도 주실분이 계신다면 전국 어디라도 달려가겠습니다..)

 

 문법도 맞지 않고 내용도 엉성한 이글을 남기게 되어 부끄럽지만 여기 회원님들에게 도움 받은 것들을 조금이나마 보답 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맛집요리비법전수/외식창업경영
글쓴이 : 타우너(경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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