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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청국장 띄우기 맛있는 청국장 끓이는 방법

마른땅 2013. 10. 9. 20:23

 

 

 

 

 

 

1박2일 시골밥상 차리기 2탄

은초딩 은지원이 끓여도 맛있는 청국장 띄우기~^^*

 

찬바람 부는 쌀쌀한 가을은

청국장이 가장 맛있고 잘 어울리는 계절입니다^^

이 시기에 만들어서 봄까지 청국장을 즐기고

따뜻한 봄이되면 그때는 들에나는 갖가지 나물들로

된장찌게를 끓여먹구요~

이것이 제가 시집와서 어머님께 배운 제철요리 즐기는 방법중 하나랍니다^^*

 

 

 

 

 

 

1박2일을 보면서 온 식구가 빵 터졌던것이 스스로 맛있어진 청국장이라는 말이었답니다.ㅎㅎ

 

청국장은 정말이지 특별한것이 들어가지 않아도

간만 맞춰주면 너무나 구수하고 깊은 맛이 나기때문에

누가 끓여도 정말 맛있는 아주 쉽고도 맛있는 요리입니다~^^*

 

 

 

 

 

 

청국장 맛있게 끓이는 방법

 

청국장을 끓일때는 너무 많은것을 넣을 필요가 없답니다.

그러면 오히려 그 자체의 구수한 맛을 없애는것 같다는것이 오랜 경험에서 나온 결론입니다^^*

 

사실 경기도 끝자락인 연천에서 시집 온 아낙은 청국장을 시집와서 처음 먹어봤답니다.ㅎ

어머님이 청국장 잔뜩넣고 무우를 어슷하게 썰어서 넣거나

두부를 넣고 잘 익은 김장김치 몇조각 넣어서 끓여주던 청국장~~!!

 

요즘들어 가끔씩 호박도 넣어보고

고기를 넣으면 더 맛있다는 말에 소고기도 넣어봤지만~

청국장은 역시 김치와 두부~!!

그 두가지가 제일 환상의 궁합임을 확실하게 깨닫는 계기가 되었을 뿐입니다^^*

 

 

 

 

 

 

 

어머님이 계실때는 청국장을 만들 때

꼭 소금을 섞어서 절구로 곱게 빻아서 보관을 했었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냉장고가 없던 시절에 오래도록 보관을 하기위한 비법이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냉장고가 없는집이 없으니~

그저 잘 띄워진 청국장을 그대로 봉지에 나누어 담아서

냉동보관을 했다가 꺼내면 저 많은 실들이 그대로 보존이 되더라구요~^^*

 

 

 

 

 

 

 

청국장 만들기 가장 중요한 콩 삶는 방법

 

 

물을 부어서 한나절정도 불려준 콩을 두배 정도의  물을 부어주시구요~

센불에서 익을때까지만 삶아준뒤에

약한불에서 물이 잦아들때까지 푹~~삶아주는데요~

이 때 물이 너무 없게되면 바닥이 타기도 하지만

콩이 너무 딱딱해지기 때문에 부드러운 청국장을 띄우기 위해서는

물이 너무 없어질때까지 끓이지 않는것이 중요합니다^^*

 

 

 

 

 

 

 

박스에 볏짚을 넣고 그 위에 보자기를 깔고

푹~삶아진 콩을 넣어주면 되는데..

이 보자기도 어머님이 쓰시던 광목 보자기가 있었는데

너무 낡아서 사용하기 힘들어 이제는 이렇게 나일론 재질로 된것을 쓰고있네요^^

 

 

볏짚 말린것을 말아서 박아놓고 이불까지 푹~덮어준뒤에

전기장판 깔고 그 위에 올려서 띄우면 온도가 아주 적당하게 잘 맞는답니다.

이틀밤 자고 나서 꺼내주면 잘 띄워진 청국장이 완성됩니다~^^*

 

 

 

 

 

 

요즘같이 쌀쌀한 바람 불때면

구수한 청국장 한뚝배기 끓여서 밥에 쓱쓱 비벼먹는 그 맛~!!

거기에 잘 익은 총각김치나 고들빼기 김치 한조각 얹어주고~~

아...생각만해도 푸짐하고 행복한 겨울나기입니다..ㅎㅎ

 

이렇게 행복한 겨울을 나기 위해 부지런히 저장반찬을 준비하는 중입니다^^

아직도 무말랭이도 썰어서 말려야하고

무청도 잘 엮어서 시래기 만들어 놓아야하구요~

짧은 해가 안타깝기만 한 시골 촌부의 일상입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11월 시작하세요~~~

출처 : 촌부일기
글쓴이 : 시골아낙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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