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창업자 절반은 3년도 못 버틴다
최종수정 2012.10.09 11:24기사입력 2012.10.0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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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개인 창업자 4명 중 3명은 10년 내에 휴·폐업 상태에 이르고, 절반은 3년도 못 버티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583만 개인사업자(2001년~2012년) 정보를 분석해 내놓은 '개인사업자 창·폐업 특성 및 현황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창업 후 10년 생존율은 24.6%에 불과했으며 47%는 3년 내에 퇴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창업한 지 6개월만에 휴·폐업하는 경우도 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개인 창업을 위해서는 수요조사와 입지선정 등 보다 면밀한 준비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간별로 가장 높은 휴·폐업률을 기록한 시기는 창업 후 1~2년 사이로 17.7%에 해당했으며, 3년까지는 두 자리수의 휴·폐업률을 보이다 점차 완화돼 5년 이후부터는 비교적 안정적인 추세인 5%이하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후 3년이 자영업 성패의 최대 고비인 것.
개인사업자의 평균 존속기간도 3.4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학원·교육서비스가 가장 짧았으며(3.0년), 음식점도 3.2년으로 평균 이하를 기록했다. 반면 병원 및 의료서비스, 차량 및 관련서비스, 운수업, 전자제품 판매와 문구·서점 등은 평균보다 긴 존속기간을 보였으며 약국은 4.5년으로 가장 안정적으로 운영됐다.
이에 대해 KB경영연구소는 전문성이 필요하고 상대적으로 많은 창업비용이 드는 업종, 이미 구조조정이 상당 부분 진행된 업종 등의 존속기간이 길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창업 전 추정소득 대비 창업 후 개인사업자의 영업이익도 평균 16.2%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및 의료서비스, 약국, 차량 및 관련 서비스업은 창업 전보다 소득이 증가한 반면 나머지 업종은 단순 평균 50% 이상 소득이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개인사업자의 업체 수 증가율은 2007년 이후, 업체당 매출액은 2006년 이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어, 점진적인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다.
유정완 KB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대부분의 개인사업자는 경쟁 확대와 매출 부진, 임대료 상승까지 겹쳐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 은행, 카드 등 금융회사에서 개인사업자에 대한 다양한 금융지원과 창업 및 재취업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으므로 이를 잘 이용하면 창업과 영업, 폐업 이후까지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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